
현대자동차 노조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가 ‘가결’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지부장 문용문·이하 현대차 노조)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울산공장을 비롯한 전주, 아산, 남양연구소, 모비스, 정비, 판매위원회 등 전국에 흩어진 6개 위원회 소속 조합원 4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전체 조합원 4만6,465명 가운데 4만2,795명이 투표에 참가해 92.10%의 투표율을 보였다.
기권표는 3,670표(7.9%)였다. 노조는 전국의 모든 투표함이 노조 집행부가 있는 울산공장에 모인 오후 10시부터 개표에 들어갔다. 오후 10시 현재 위원회 중 하나인 모비스위원회는 투표자 1,300여명 가운데 761명(58.84%)이 찬성하며 가결됐다. 나머지 사업부들의 개표결과는 이날 자정이나 10일 새벽에 나올 예정이다.
노조 집행부는 소식지를 통해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1인당 2,879만 3,897원의 인상 효과가 있다’고 조합원들에게 홍보하며 가결을 기대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5일 임단협 25차 교섭에서 임금 9만7,000원(기본급 대비 5.14%, 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350%+500만원 지급,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300만원, 주간 2교대제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의 100% 지급 등에 합의했다.
또 수당 1인당 1만원 지원, 품질향상 성과 장려금 통상급의 50% + 50만원 지급, 재래시장 상품권 100억원 상당 구입(1인당 20만원 지급), 사회공헌기금 50억원 출연 등에도 접점을 찾았다. 하지만 일부 현장조직과 노조 대의원들이 각 사업장에서 찬반투표 부결 운동에 들어가는 등 반대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찬반투표 결과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모두 10차례에 걸쳐 2∼4시간씩 파업했다. 이에 현대차 측은 차량 5만191대를 만들지 못해 1조225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노사는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곧바로 이번 주 중에 조인식을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