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울산시를 통해 5억여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전달하면서 통큰 기부를 실천한 현대자동차 노사가 전통시장 기 살리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문용문 현대차노조 지부장은 12일 오전 11시 중구 학성동 (구)역전시장을 함께 찾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과일과 생선, 건어물 등 추석 물품을 직접 구입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현대차 봉사단도 시장 안 떡집에서 30되 분량의 떡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구입해 시장 상인들에게 나눠주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바라는 마음을 보탰다.
현대차가 이번 추석에 구입한 전통시장 상품권은 울산공장만 지난해 추석(55억5,000만원)보다 40억5,000만원이 많은 96억원어치이며 현대차 전체로는 지난해 추석(119억원)과 비교해 51억원이 늘어난 17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처럼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노사가 올해 임단협 단체교섭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직원 1인당 20만원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뜻을 모은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희망하는 직원들의 신청을 받아 추석 선물비(복지포인트 또는 사이버머니) 25만원 가운데 일부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금액이 크게 많아졌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도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나서 무려 300억원어치의 상품권을 구매, 전국의 전통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윤갑한 사장은 “나부터 자주 이용하는 것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길”이라며 “많은 분들이 전통시장에서 좋은 물건을 싼 가격에 사고 훈훈한 정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구입한 전통시장 상품권은 13일 직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추석에도 55억5,000만원, 올해 설에는 27억9,000만원어치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울산공장 직원들에게 지급했으며, 노사 대표가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직접 상품을 구입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