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폭은 플랜트 등에 설치되는 기자재와 장비 등에 상존하는 대형 폭발사고 위험 요인을 사전 예방하는 것을 뜻한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초대 공동회장으로 박종훈 화학네트워크포럼 대표와 백순흠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대표이사를 선출했다.
RUPI사업단, 공장장협의회, 울산대 산업대학원은 2일 울산대학교 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방폭산업안전협회' 창립총회 및 기념세미나(제34회 화학네트워크포럼)를 가졌다. 총회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조홍래 울산과학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관련기관 기관장, 석유화학단지 공장장 및 안전관리자 등 120여명의 발기인과 회원들이 참석했다.
총회는 방폭협회 설립 경과보고 및 초대회장 선출, 정관 승인 순으로 진행됐다.
이동구 임시의장은 "한국경제의 주력산업들은 태생적으로 장치산업을 중심으로 국가 산업발전을 이끌어오는 가운데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면서 "폭발 및 화재로 인한 산업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며 고도의 방폭 관련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무엇보다 방폭협회를 중심으로 안전의식 제고 및 선진 안전문화 확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방폭산업안전협회' 초대 공동회장으로 박종훈 화학네트워크포럼 대표와 백순흠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또 사무국은 울산테크노파크에 두기로 했다.
박종훈 초대 공동회장은 "일터에서 지속가능한 산업재해 예방체제가 정착되려면 산업현장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인식 공유와 함께, 기업 스스로 산재 위험요인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산업안전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한데 우리 방폭협회가 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순흠 초대 공동회장은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개인과 기업, 사회 전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방폭협회에서는 산업현장의 고압가스, 인화성 물질로 인한 폭발사고를 근절, 근로자의 고통이나 기업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폭산업 전반의 이해증진과 핵심적 가치인 안전경영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많은 기업들이 안전한 사업장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의식 및 사고 위험에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므로 방폭협회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2부 기념세미나에서는 '제34회 화학네트워크포럼'과 함께 4개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정진우 교수는 '안전 마인드 리셋'에 대해, 부경대학교 최재욱 교수는 '화재폭발 위험성과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또 세이프티더원 하행봉 대표는 '돈이 되는 안전관리란?'을 주제로, 가스안전공사 추석권 울산본부장은 '수소는 안전한가? 수소안전 정책은?'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방폭협회는 앞으로 방폭·안전 기술에 관한 조사, 연구, 교육, 개발, 출판 및 홍보, 방폭·안전 기술향상을 위한 세미나 개최, 방폭·안전 관련 사고 예방 및 피해 경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방폭·안전산업 관련 교육훈련 및 인력양성,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지원, 방폭 장비 및 기기 컨설팅, 방폭자격증제 도입 추진 등이다. 협회 조직은 회장, 고문, 정책자문위원회, 기술자문위원회, 홍보위원회, 운영위원회 및 사무국으로 구성된다.
한편 방폭협회는 고용노동부 인가가 나오는 대로 사단법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한국방폭산업안전협회 창립총회 및 기념세미나(제34회 화학네트워크포럼)가 2일 울산대 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김두겸 시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을 비롯하여 관련기관 기관장, 석유화학단지 공장장 및 안전책임자 등 120여명의 발기인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