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업 일정을 미뤘던 의과대학들이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 집단 휴학 사태가 벌어진 울산대학교 의과대학도 이번 주부터 수업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참여 학생이 없어 오는 29일로 연기된 상황이다. 이미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16개 대학이 이번주부터 수업을 시작했고 나머지 대학들도 이달 안에 재개할 예정이다. 수업을 거부한 채 이달을 넘기면 1년에 30주 이상, 한 한기당 15주 이상 수업일수를 채워야 하는 고등교육법 규정을 어겨 집단 유급 사태를 맞게 된다. 울산대학교의 상황은 심각하다. 이번 주부터 예고됐던
봄철 황사가 공포 수준이다. 울산은 이번 주 황사가 극심해 어제까지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는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이 2시간 지속되면 내려진다.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환경부는 관계 기관과 해당 지자체에 곧바로 상황을 전파하고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철저하게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이 같은 황사는 앞으로도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경보발령 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
수소에너지 선도 도시 울산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소트램 시대를 연다. 울산시는 태화강역과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연결하는 ‘수소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를 대비해 교통편의 향상은 물론 울산 관광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다. 울산시가 친환경 생태복원의 기적을 만든 도시이자 청정에너지 선도 도시라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쾌거다. 수소트램은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울산시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단연 세계 최초다. 울산시는 태화강역과 장생포(울산항역)에 각각 정거장을 설치하고 기존 울산항선(태화강역~울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사내 협력사 사무실에 안면 인식기를 설치하는 것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협력사 측은 근로자들의 출입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명분으로 안전출입시스템을 설치했으나 노조는 근로자 감시와 통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철거를 강행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협력사들은 이달 초부터 사무실, 탈의실 등에 안면 인식기를 달았다. 반대로 노조는 안면 인식기를 철거하고 있다. 상황이 여기에 이르자 HD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는 지난 15일 HD현대중공업 각 출입문에서 ‘노조는 불법행위를 당장 멈춰
울산시가 정기적으로 진단하는 지역 내 위험물과 시설이 무려 500여 곳이 넘는다. 안전진단 전문기관 등과 함께 합동점검반의 진단으로 관리 대상에 선정된 위험시설이다. 이들 시설은 주기적으로 안전 점검이 실시되고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시설물이다. 하지만 이들 시설물 말고도 도심에는 위험 시설이 산재해 있다. 지어진 지 수십년이 넘은 목욕탕들의 노후 굴뚝이 바로 표적이다. 이들 굴뚝에 대한 합동점검을 벌인 결과, 6개소는 보수·보강이 필요하다는 육안 점검 결과가 나왔다. 울산시가 이 시설에 대한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노후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결합된 울산과 경주·포항을 잇는 해오름동맹은 한반도 내륙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도시의 연합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해가 가장 빨리 뜨는 이 세 도시는 오래고 깊은 역사적 친연성을 가지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를 지나며 그 오랜 시간을 하나의 문화권으로 생활을 영위해 왔다. 그런 연유로 한때 급부상한 부산·울산·경남의 동남권 광역단체보다 울산과 경주·포항은 다양한 측면에서 공통점이 공유됐다. 이들 세 도시의 인구를 합치면 약 200만명으로 지역내총생산은 100조원에 달한다. 바로 이런
울산에 도시관광의 새로운 상징으로 운행되기 시작한 시티투어가 벌써 23년의 세월을 맞았다. 지난 2001년 10월에 첫 운행에 들어간 시티투어는 지난해 연간 최대 이용객 달성으로 의미 있는 성과도 냈다. 20여년 간 운행해온 시티투어는 과거 울산방문의 해였던 2017년 2만1,565명을 최고점으로 다시 하락하다가 지난 2022년 동해남부선 복선화 뒤 광역전철이 태화강역까지 연장되면서 연계 관광 효과로 연간 이용객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지난해는 이용객이 2만명대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반 토막이 났다. 광역전철 개통
해마다 연초가 되면 각종 경제정책에 대한 다양한 대책이 쏟아진다. 이 가운데 단연 앞자리에 있는 것이 일자리 대책이다. 올해도 울산과 5개 구·군이 5만2,000개 일자리 지원을 목표로 4,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는 목표치를 제시해 놓고 있다. 5개 구·군의 2024년도 일자리대책 연차별 세부 계획을 살펴보면 중구는 ‘사람, 일자리가 모이는 누구나 살고 싶은 중구’를 비전으로 592억원을 투입해 1만690개 일자리를 만든다. 직접일자리, 직업능력개발훈련, 취·창업지원사업 3개 분야 143개 사업을 실행할 예정
울산은 천혜의 해안관광과 해상 관광자원을 가진 도시다. 그런데도 최근 1년간 울산을 찾은 해양관광객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전국 연안·어촌지역 중 방문 비율 1위는 15%를 기록한 부산이었다. 제주(13.2%)와 강원(12.7%) △전남(12.5%) △충남(11.5%) 등이 10%를 넘었고 경기(5.0%), 전북(4.2%)에도 못미친 울산은 2.4%로 최하위권이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가명정보 빅데이터 결합을 통한 연안·어촌관광 소비행태 분석’ 보고서에 나온 자료다. 방문객의 평균 지출액은 연간 17만2,100원으로 나쁘
총선이 끝나자 선거기간 동안 불법이 난무했던 고소 고발전이나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에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사범이 25명에 달한다. 울산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4·10 총선 관련 선거법위반 혐의로 22건, 25명에 대해 적발하거나 신고, 고발 받아 수사하고 있다.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5대 선거범죄 사안은 허위사실유포가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수수 3명, 공무원 선거 관여 1명, 선거폭력 1명 등으로 나타났다. 불법 단체 동원한 경우는 한 건도 없
최근 한반도 주변의 지진 발생이 심상치 않다. 이달 들어 특히 지진이 잦다. 지난 3일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 인근 앞바다에서 규모 7.2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4일에는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소재 제1·2 원전과 미야기현에 위치한 오나가와 원전에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8일에는 일본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지진의 경우 ‘골든타임’(발생 후 72시간 이내)이 지났지만 적지 않은 사람의 행
치열했던 총선에서 울산의 표심은 여야 양측에 기회를 주는 선택을 했다.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서는 여권에 힘을 실었고 진보성향 지역구는 야권을 응원했다. 이제 새롭게 구성될 제22대 국회에서는 여권 중심이던 지역 정치 구도가 4대2로 재편된 만큼 중앙 정치에서 울산 위상에 대한 변화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결국 유권자들이 선택한 것은 울산의 미래를 책임질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당선자들의 책임은 무거워졌다고 본다. 이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국가 예산의 확보 문제다. 울산의 경우 후발 광역시라는 점 때문에 여러 불이익을 당해온 대표적인
우리 사회의 거대한 담론 중의 하나는 교육이다. 미래를 위한 경제 분야 투자나 사회제도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바로 교육이다. 교육은 오늘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내일의 지표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시작된 작은 약속의 몸짓이 일으킬 파장을 적지 않다고 본다. 바로 울산 울주군 장검중학교의 이야기다. 이 학교는 올해 학생, 교사, 학부모가 특별한 약속을 했다.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불거진 교권 침해, 학교폭력, 아동학대 등이 학교 현장에서 사라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한 마음을 모았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전에 없이 치열한 여야 공방전 속에 치러진 이번 총선도 여전히 정책은 실종되고 정치구호만 요란한 선거의 구태가 그대로 작동됐다. 지난 13일여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지만 오히려 지금부터가 더 문제다. 이제 선거로 인한 지역사회의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힘을 모을 때다. 이를 위해먼저 당선자 측은 낙선자 측에 위로를 보내고 패자는 승자에게 축하를 보내 치열했던 선거전 갈등의 골을 허물어야 한다. 패자가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맞선다면 그것은 또 다른 지역
울주군이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2024년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이 올해는 4월 초에 조기 마감됐다. 올해 참여자가 무려 4만2,381명이었지만 이 가운데 3만명이 완등 인증을 완료해 메달을 받게 되는 인원은 조기 마감됐다.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은 1,000고지가 넘는 영남알프스 7개 봉우리를 완등한 뒤 모바일 앱으로 이를 인증하는 서비스다. 지난해에는 전체 인증 참여자 중 울주군민을 제외한 외지인 비율이 92%로 집계돼 완등 인증사업이 영남알프스 홍보와 전국 관광객 유입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오늘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일이다. 울산의 총선 본투표는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역 내 269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지난 주말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사전투표에서 울산은 투표율이 30%를 넘겨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사전투표가 마감된 지난 6일 울산의 사전투표율이 30.13%로 집계됐다. 이틀간 울산 5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울산 전체 유권자 93만4,661명 가운데 28만1,659명이 참여했다. 이같은 흐름으로 볼 때 오늘 본투표도 참여율이 크게
울산시가 만성적인 주차난 해결에 팔을 걷었다. 노후 주택단지나 신규 아파트 건립 지역 등 울산 전역이 매일 저녁 주차 전쟁을 겪고 있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울산의 주차 문제는 과거의 경우 택지개발 지역이나 외곽 지역 등이 주요 민원 지역이었지만 이제는 도시 전체로 확산하는 추세다. 차량도 대형차만이 아니라 승용차부터 캠핑카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저녁 시간이면 주택가에서는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한 차들이 골목마다 대기할 정도로 상황이 나빠졌다. 물론 지금의 주차 대책은 차량대수 증가에 따라가지 못하는
탈울산 장기화의 고리를 끊고 떠난 시민들을 다시 돌아오게 만들려는 울산시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울산시는 전국 광역시 단위로는 최초로 영유아와 초등 돌봄을 아우르는 종일 돌봄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른바 ‘울산형 책임 돌봄’ 정책이다.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고 아이 낳기 좋은 육아의 환경이 잘 갖춰진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적극 행보다. 이번에 마련된 ‘울산형 책임 돌봄’에는 기존 아이돌봄 정책을 개선한 새로운 내용이 포함됐다. 무엇보다 돌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울산시립 아이돌봄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언제나, 누구든지, 연
"학교 현장에 화해와 회복적 교육 문화를 안착시켜 학교폭력을 줄이겠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의 일성이다. 그는 교육공동체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 나가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방점을 둔 학교폭력 대책을 밝혔다. 그 핵심에 있는 것이 바로 학교폭력근절추진단이다. 천 교육감 취임 후 1호 결재 사안으로 학교폭력근절추진단 가동에 사인했다. 학교폭력이 사회 문제로 심화되고 나아가 학생, 학부모, 교사 사이에서도 갈등 유발 요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교육감의 학교폭력대책은 무엇보다 예방에 방점을 두고 있다. 통제와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인 관광산업에 대한 지자체의 경쟁이 뜨겁다. 울산은 지난해부터 노잼도시 이미지를 벗고 꿀잼도시로 탈바꿈하려는 다양한 노력이 추진되고 있다. 그런 노력 덕분에 올들어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관광지 30개 선정 작업에 울산의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대왕암 공원, 강동 오토캠핑장이다. 무엇보다 동해선 광역철도 개통과 함께 울산의 고래관광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방문객들이 급증하는 등 울산 관광산업의 위상이 조금씩 자리를 잡는 분위기다. 문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