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몸을 잠근 개운포 바닷가에처용을 따라와서 돌아가지 못한 배들,소금이 하얗게 절은 그리움을 닦고 있다수줍은 꽃잎들이 노을 앞에 옷을 벗자얼마나 자랐을까 키를 재는 그리움무너진 성돌 너머로 별 한 움큼 홱, 뿌린다키가 큰 왕대나무 손 비비는 소리 끝에해체된 고래였나 하얀 뼈로 끌려오면포구는 해무 속으로 다친 팔을 숨긴다2020년 시조집 『어머니 생각』 출간울산시조 작품상(2016), 시조문학 신인상(2017)
임현철 남구청장은 찾아가서 해결하는 민생 행정과 태화강역·트램을 축으로 한 역세권 개발을 민선 9기 남구 구정의 두 가지 축으로 제시했다.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행정력을 먼저 쏟고, 한계에 이른 도심 발전의 새 성장동력은 역세권 개발에서 찾겠다는 구상이다.임 구청장은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태화강역 복합환승센터의 국토교통부 계획 반영과 ‘민생경제 119기동팀’의 민원 300여건 처리를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민선 9기 남구의 1호 결재인 119기동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직접 찾아가 어려움을 듣고, 관련 부서와 기관을 연
울산매일신문이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청소년들의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높이기 위한 신문 활용 교육에 나섰다.본지는 ‘2026 지역신문활용교육 프로그램 운영사업’의 하나로 ‘숏폼 말고 롱글(Long-글) - 문해력 골든타임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지난 12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성광여고를 비롯한 지역 중·고등학교와 학생 동아리를 찾아 문해력 향상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13일에는 본지 김진영 뉴스룸 국장이 성광여고를 방문해 ‘버릴수록 선명해지는 글의 본질’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글의 핵심을 파악하고 불필요한 표현을 덜
울산복싱협회는 13일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울산 복싱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이 자리에는 황찬규 회장을 비롯해 협회 주요 지도자와 선수들이 참석해 전국체육대회 선전을 다짐했다.황찬규 회장은 전달식에서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그간 흘린 땀방울이 값진 결실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회장 재임 기간 동안 울산 복싱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이고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농협 임직원들이 4년째 울주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울주군은 13일 군청 이화홀에서 이순걸 군수를 비롯해 신문철 온산농협 조합장 등 지역농협 조합장 10명, 이종삼 농협 울산본부장, 이명주 농협 울주군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농협 임직원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울산농협 임직원들은 올해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한 고향사랑기부금 8,755만원을 울산 5개 구·군에 기부했다.이 가운데 울주군에는 3,205만원을 전달했다.특히 울산농협 임직원들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인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울주군에 기부를
DN오토모티브 울산공장이 ‘납중독’ 노동자들에게 비타민 주사라고 속여 체내 납 배출을 촉진하는 주사를 투약했다는 의혹이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여당 의원들은 회사 대표의 국감 증인 출석과 피해 노동자에 대한 직접 조사, 유사 사업장으로의 조사 확대 등을 촉구하며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13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울산 동구)은 단순히 회사 사과문으로 마무리될 사안이 아니라며 DN오토모티브 회사 대표의 증인 출석과, 피해 노동자 참고인 출석을 요청했
울산항 자동차 수출을 지탱해 온 하이브리드차가 현대차의 미국 현지생산 확대 방침에 직접 영향을 받을 처지에 놓였다. 울산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하던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 연 7만4,000대가 2027년부터 조지아 HMGMA에서 생산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14일 울산세관에 따르면 올해 1~7월 울산항 자동차 수출은 59만6,490대로 전년 동기(59만6,574대)와 거의 같았다. 그러나 내부 구성은 크게 바뀌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16만8,237대에서 21만4,797대로 27.7% 늘며 비중이 28.2%에서
울산고래축제가 15일부터 18일까지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고래의 초대, 서른 살 파티!’를 주제로 열린다.13일 고래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는 축제 30주년을 맞아 시민과 관람객이 축제의 주인공이 돼 함께 만들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새롭게 꾸며진다.대표 프로그램인 ‘300인 대합창 고래의 노래’에서는 300명의 시민이 한 무대에서 노래하며 축제의 30회를 함께 축하한다.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세대의 시민 300명이 한 무대에 올라 하나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고래의 노래’는 장생포 일대에 울려 퍼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2026 세계유산축전 기획행사 “반구대 야별행:달 아래, 반구대”는 빛과 소리가 만들어 내는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수천 년 전 조상들의 숨결을 오롯이 느끼는 특별한 경험이었다.9월 8일부터 19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 이 행사는 우리나라 선사 문화를 대표하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암각화를 현대적인 미디어아트 기법과 접목해 선보인 야행(夜行) 축제였다.가을밤, 달빛을 배경으로 반구천 일대를 거닐며 감상하는 미디어아트는 단순히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것을 넘어 과거와 현재가 교감하는 시공간을 선사했다. 바위 위에 새겨진 수천 년 전의 고래와
어제 국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노사발전재단, 한국고용노동교육원,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건설근로자공제회 등 4개 기관의 울산 이전을 강력히 촉구한 것은 국가 균형발전과 정책 효율성 측면에서 매우 시의적절하고 타당한 주장이다.이미 울산 우정혁신도시에는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고용노동부 산하 핵심 거대 기관들과 고객상담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이들 기관은 산재 및 고용보험, 산업안전, 인적자원개발 등 대한민국 노동 정책의 중추적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울산을 명실상부한 ‘노동행정의
어제 울산박물관에서 개막한 2026년 제2차 특별전 ‘울산 문화유산-지켜온 과거, 이어갈 미래’는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울산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이번 전시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울산의 유구한 시공간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무엇보다 이번 특별전이 뜻깊은 이유는 울산 문화유산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점에 열렸다는 데 있다. 지난해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명문과 암각화가 포함된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데 이어, 신석기시대 고래잡
지역공동체를 이끌어가는 근원 중 하나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향약을 들 수 있다. 향약은 지역민들이 향촌 질서를 스스로 운영하고 상부상조를 확산시킴으로써 주민의 삶을 풍족하게 해 온 공동체 의식의 원류다. 과거의 향약은 현대의 주민자치회와 비교 가능하다. 주민자치회는 풀뿌리 주민자치를 구현하고 지역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며 주민 참여를 실질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향약과 주민자치회 모두 지역 특성에 맞춘 자치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구성원 간 신뢰를 쌓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엇비슷한 제도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동거 중인 여자친구를 폭행한 것으로도 모자라 헤어지자는 얘기에 스토킹까지 한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울산지법 형사6단독(이현경 부장판사)은 특수상해, 상해,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40시간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A씨는 지난 7월 울산에서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 B씨와 말다툼을 하다 화가 난다는 이유로 욕을 하며 머리, 가슴, 얼굴 등을 수차례 때렸다.이어 흉기로 위협하며 과거 사생활에 대해 캐묻고, 휴대전화나 전자담배기계를
울산시가 오는 31일부터 12개 노선, 100대를 대상으로 ‘현금 결제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전환은 현금요금함 유지와 수입금 수거·정산에 드는 연간 약 3억4,000만원의 비용을 줄이고, 현금 수납 과정에서 발생하는 승차 지연과 운전자 주의 분산 등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시범운영 대상은 울산역 리무진버스 5001~5005번과 713·432·124·1421·1733·741·725번이다. 차량에는 안내문과 식별표시를 부착한다.한 달간 계도기간을 거쳐 12월부터 현금요금함을 철거하고 교통카드와 계좌
울산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공급역량이 분야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야간보호 서비스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충족률을 기록한 반면, 노인맞춤돌봄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직접 찾아가는 방문진료를 비롯한 의료서비스 공급역량이 전국 최하위권에 집중됐다.13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울산은 조사 대상 16개 서비스 가운데 9개 분야의 수요 대비 공급 충족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나머지 7개 분야는 전국 평균을 웃돌아 서비스별 공급
울산시가 내년 SK 울산포럼에서 로봇손 경진대회 개최안을 구상하는 등 행사 참여 방안 모색에 나섰다.김상욱 울산시장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내년 울산포럼에서 로봇손 경진대회를 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라고 밝혔다.김 시장은 로봇손의 기능을 겨루면서 청소년과 학생, 전문가 등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경기 방식을 제안했다.예로 든 종목은 야구처럼 공을 던지고 치는 동작, 여러 물건을 집어 옮기는 과제, 인공지능을 활용한 묵찌빠 등이다.물건 옮기기는 상자 안에 다양한 물건을 넣어두고 로봇손이나 젓가락으로
출범 10주년을 맞은 울산·포항·경주 해오름동맹이 그간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초광역 공동번영을 위한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시민 정책제안을 향후 공동사업에 반영하기로 했다.세 도시는 13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각 시장과 시의회 의장, 관련 전문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오름동맹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해오름동맹은 2016년 6월 30일 울산~포항 동해안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상생협의회가 결성되면서 출범했다. 교통망으로 가까워진 세 도시가 산업과 관광, 도시 기반시설 등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상생발전의 기반
울산·포항·경주가 경계지역에서 지역화폐와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공영주차장 할인 혜택을 나누는 등 행정구역 차이로 발생하는 생활 불편을 줄이기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울산시는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해오름동맹 시민체감형 협력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경제·산업, 도시 기반시설, 문화·관광 등 3개 분야에 각각 4개씩, 모두 12개 사업을 마련했다. 현재 세 도시 담당 부서가 세부 방안을 검토·협의하고 있다.경제·산업 분야에서는 경계지역의 지역화폐 공동 사용을 검토한다. 울산페이와 포항사랑상품권, 경주페이 등을
울산 다운2지구 내부 도로공사가 지연되면서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과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2차로밖에 안 되는 좁은 구도로만 이용해야 하는데, 출퇴근길 공사장을 오가는 중장비 차량까지 이 구도로로 몰리면서 교통체증과 사고 위험까지 덩달아 오른 탓이다.오는 11월 대단지 아파트 입주까지 예정돼 있어 공사 지연이 장기화할 경우 기존 도로에 교통량이 더 집중되면서 혼잡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13일 오전 8시 30분께 찾은 중구 다운동 933-62 일대. 국도 14호선이 지나가는 이 도로는 왕복 2차로 규모로 남쪽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