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최초의 한국인 게놈 논문이 게재되고, 전세계적으로 그 소식이 전해졌다. 나는 그 소식을 조지 처치에게도 알렸는데, 조지 처치는 이메일 답장을 보내왔다. 조지는 이메일에서, 게놈 해독에 경쟁이 있었는지 몰랐으며, 축하한다고 말을 했다. 그러면서 자기는 2등으로 해독된 한국인 게놈에 조금은 기여를 했다고 농담을 했다. 논문의 공식 제목은 다음과 같다. ‘최초 한국인 게놈의 해독과 분석: 한 사회 인류적 집단의 전장 게놈 해독(The first Korean genome sequence and analysis: Full g
다양한 사유로 인해 발생하는 도시 빈집들이 골칫거리다. 도심 지역에 산재한 흉물처럼 방치된 빈집은 우선 미관을 해치는 애물단지들이다.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거나 우범 장소로 악용될 위험성도 없지 않다. 울산시가 해법을 내놨다. 지역 내 빈집 실태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울산시는 지난 2020년 빈집 실태조사를 처음 실시한 후 상당 시간이 지난 만큼 새로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근거로 빈집 정비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빈집의 활용법은 다양한 형태로
지역의 교육 현안을 챙기는 문제는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 부분이 상당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총선은 교육계에서도 지대한 관심사다. 이와 관련 울산시교육청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교육 분야 11개 과제를 공약으로 제안했다. 교육의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지역 중심 교육자치 보장과 현안 교육과제 해결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려는 취지다. 울산교육 현안 과제를 비롯해 학생 수 감소와 공교육 강화에 필요한 법령 개정 사항이 주류를 이룬다. 주목할 부분은 돌봄교육과 관련 가칭 ‘돌봄청’ 설립을 제안한 내용
1965년 6월 22일! 한·일 협정이 마침내 마무리돼 교환공문 작성과정 때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포기하라는 의견을 물 밑으로 제시해 왔다. 이때다. 박정희 대통령(이하 박정희)은 "독도문제는 한·일 회담의 의제에서 아예 제외하라"고 도쿄에 있는 외무부 장관 이동원에게 지시하면서 "본건은 한국의 정치적인 안정과 안보문제가 걸린 중대한 문제임으로 만약 한국 측이 수락할만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한·일 회담을 중지해도 좋다"는 훈령을 엄히 내렸다. 박정희의 이 단호한 훈령에 일본 정부는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로 회부하겠다는
4월10일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그야말로 사생결단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4년마다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의 대표를 선출하고 국민의 총의를 모으는 한바탕 주권자의 잔치여야 하지만 그러나 현실은 온갖 꼼수와 추태가 벌어지고 상대를 향한 무차별 공격으로 국민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그러나 세상의 온갖 술수와 음모, 그리고 배신과 합종연행의 정치적 몸부림이 난무한다 해도 국가 발전과 다음 세대의 생존을 위해 백사장에서 바늘을 찾아내는 심정으로 지역일꾼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국민의 의무요 권리다. 이런 야단법석 속에서 폭력적
"에어컨 없이 여름나기와 보일러 없이 겨울나기 중 더 견디기 어려운 것은? 필자가 강의 시작 전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에 갖는 밸런스게임 질문 중 하나다. 밸런스게임은 고르기 힘든 두가지 선택지 중 한 가지를 꼭 골라야만 하는 게임으로 현실에선 마주하기 힘든 상황들도 많아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서로의 가치관도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강아지와 고양이 중에 더 좋아하는 동물은? "과 같은 질문도 있다. 그러면 평균적으로 교육생 중 70% 이상이 강아지를 선택한다. 고양이를 키우는 필자에겐 다소 아쉬운 결과지만 말이다. 사
잊을 만 하면 터지는 의료 관련 사건·사고 가운데 사무장 병원에 대한 적발 소식이 있다.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개설할 수 없는 비의료인 또는 비약사가 의사나 약사의 명의를 빌리거나 법인의 명의를 빌려 개설·운영하는 의료기관 및 약국을 불법 개설 기관(사무장병원)이라고 한다. 이런 불법 개설 기관들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은 뒤로하고, 돈만 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 건강한 의료시장의 교란, 과잉 진료 등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의료계 시장 질서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긴급하게 척결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사무장병원으로 인해 지급되는 부당
가히 반려동물 천국인 시대다. 울산지역에만 반려견을 포함한 반려동물 수는 총 16만 마리다. 반려동물 가구 수도 12만 가구로 추정될 정도다. 문제는 늘어나는 반려동물 시대에 비해 이를 주도하는 시민들의 에티켓이다. 흔히 반려동물(Pet)과 예의·예절(Etiquette)의 합성어로 사용되는 펫티켓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공공장소 등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왔을 때 지켜야 할 예의는 분명히 있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반려인들이 전체 반려인들까지 욕을 먹게 한다. 펫티켓의 대표적인 예는 반려동물과 산책을 할 때 목줄과 인식
1인 가구, 가족 단절이 늘어남에 따라 무연고 기초생활수급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무연고 사망자까지 증가세를 더해 사회안전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울산지역의 경우 무연고 기초생활수급 사망자도 2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울산지역 무연고 사망자 수는 2021년 60명, 2022년 89명, 2023년 131명으로 2년 새 2배 이상 급증했다. 무연고 사망자는 연고자를 알 수 없는 사망자나 가족관계 단절과 같은 이유로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거부·기피한 경우를 말한다. 무연고 사망자를
동계 청소년 올림픽이 강원도에서 열렸다. 한창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맘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장이 펼쳐진 것이다. 선수들이 빙판에 선 모습을 보면 내가 더 긴장하게 된다. 점프 후 착지를 할 때면 넘어지지 않을까 마음이 조마조마해진다. 무사히 끝나게 되면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온다. 올림픽을 통해 세계 정상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룬다는 것은 도약의 발판을 삼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최선을 다한 결과로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는 영광이 주어진다. 그렇지만 메달을 따지 못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청소년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각차시(覺此時 · 지금, 이 순간 깨달아라)인생일세과순식(人生一世過瞬息) 인생의 일세가 순식간에 지나가네.회고왕년진여시(回顧往年眞如是)지난 시절 회고하니 진실로 이와 같구나.앵화풍비거춘일(櫻花風飛去春日)벚꽃이 바람을 타고 날아 흩어지고 봄날은 가네.불기여생각차시(不欺餘生覺此時) 남은 생애가 길다고 속지 말고 지금, 이 순간 깨달아라. 설해(雪海 · 눈 내리는 바다)창천백구연무비(蒼天白鷗演舞飛) 짙푸른 하늘로 흰 갈매기가 춤추면서 날고설해벽파격암산(雪海碧波擊巖散)눈 내리는 바다에 푸른 파도가 바위를 치고 흩어지네.지기지우대면소(知己之
선사시대부터 신라 때까지 다양한 문화의 흔적이 담긴 국보 천전리각석이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지난달 28일 국보 ‘울주 천전리 각석’이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새롭게 국보 지정서도 교부받았다.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1970년 12월 최초로 학계에 보고돼 1971년 보물로 가지정 됐으며, 같은 해 현지조사를 통해 1973년 국보로 지정됐다. 너비 9.5m·높이 2.7m 크기의 바위 면에 당시 신라 왕족의 행차를 기록한 글과 관직명, 조직체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울산시가 전공의 파업에 따른 진료 공백이 장기화함에 따라 비상 진료인력 지원을 위해 혈세 투입에 나섰다. 중증·응급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울산시는 예비비 8억여원을 투입해 울산대학병원에 의사 보조자 간호사 양성 지원에 나섰다. 의사 보조자 간호사는 의사 업무 중 일부를 위임받아 진료 보조업무를 수행하는 진료 지원 전담 인력이다. 이 인력은 중증환자 치료 지원과 병동환자 관리, 응급실과 중환자 관리 등 81개 진료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이번 울산시의 조치는 지역 의료계 가운데 중추기능을 하는 대학병원이 전공의는 물론 교수
사랑이라는 구도사랑이라는 구도 - 라온무브먼트 '천장' 어둠이 지나간 길을 날았습니다 보였다 사라지고 사라졌다 보이며 풍경 안에서 뒷모습이 휘어지는 우리는 사랑의 구도를 만들었습니다 사랑하는 모습으로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가면 어디에 앉을 수 있을까 풍경 이후를 떠올리는 일은 구도를 향하는 길입니다 구도를 놓고 구도를 떠올립니다 사랑은 구도입니다 글 =이인호· 사진= 허명
24년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는 울산 북구다. 이번 총선에 3명의 전·현직 국회의원 출신들이 등장 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진영간 경쟁구도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박대동 전 국회의원, 진보당 윤종오 전 국회의원, 무소속 이상헌 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이 경쟁구도를 갖췄다.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 박대동 전 의원은 지난 1일 당 공천관리위원회 경선 결과, 기획재정부 등 고위 공무원에 이어 예금보험공사 사장 재임 중 국민의힘 전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체제에서 전략공천으로 ‘징발’돼
입춘이 지나면 차가운 북풍이 걷히고 동풍이 불면서 얼었던 강물이 녹기 시작한다고 했다. 더불어 「우수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 라는 속담이 있듯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때가 되면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에 싹이 튼다. 새로운 생명이 싹트는 시기임과 동시에 각종 재난에 대비해야 하는 분주한 시기임엔 틀림없다! 낮과 밤의 온도가 영상과 영하를 오가는 해빙기에는 겨우내 얼어붙었던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각종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이유로 매년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이란 슬로건 아래 다양한 예방활동을 전개하며 각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