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 정밀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 29일 살처분 처리 인력을 투입해 기르던 가금류를 대상으로 살처분이 진행된 가운데 출입차량에 대해 방역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수화 기자
 

▷속보=울산시는 울주군 삼동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돼(2022년 11월 29일자 6면 보도) 해당 농장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했다. 울주군은 AI 대책 상황회의를 열고 방역에 쓰일 비용 긴급 예비비 3억원 편성안을 검토했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나와 이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닭 6만 4,600마리를 살처분했다. 생산된 계란과 사료 등도 함께 폐기처분했다.

울주군은 삼동면 하잠리 일대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주 이동을 제한했다. 모든 방문 차량은 통제초소를 경유해 소독한 후 이동하도록 긴급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검사하는데 결과는 나흘 뒤 나올 예정이다.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이 농장과 500m 이내의 가금류 약 9,500마리에 대해서도 살처분이 이뤄진다.

AI 확산세가 심상치않자 울주군은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은 추가적인 AI 확진을 막기 위해 보호지역 내 소규모 농장 31곳의 가금류 1,000마리를 수매해 도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살처분 처리 비용, 수매 도태 보상금, 방역약품 재료비 등에 쓰일 긴급 예비비 3억원 편성안을 검토했다.

이순걸 군수는 "AI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 농가에서 AI가 발생해 안타깝다"라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AI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최대한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kej@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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