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축구단 소속 엄원상 선수.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울산현대축구단 소속 엄원상 선수.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울산현대축구단이 '강원 킬러' 엄원상을 앞세워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현대는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최하위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에 임한다.

 

현재 리그 25경기를 치른 울산은 18승 3무 4패 승점 5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강원 원정에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지난 5일 대구FC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총 슈팅수 15대9, 유효슈팅 7대1, 코너킥 12대2, 점유율 71대29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 바코의 결정적 슈팅이 골대를 강타, 종료 직전 이청용의 감각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에 걸리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 아쉬움을 털어내고 강원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울산은 강원에 강하다. 역대 전적에서 26승 5무 2패를 기록, 2012년 7월 15일 홈에서 2대1 승리를 기점으로 11년 동안 25경기 무패(21승 4무)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좋은 기억도 많다. 울산은 지난해 10월 16일 강원 원정에서 2대1 역전 승리를 거두고 17년 만에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 모두 1대0으로 승리하며 천적임을 증명했다.

 

눈여겨볼 선수는 ‘엄살라’ 엄원상(20경기 3골 3도움)이다. 지난 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은 엄원상은 강원을 상대로 리그 6경기 4골 2도움을 올렸다. 특히 두 시즌 강원 원정에서만 3골 2도움을 기록한 스나이퍼다.

 

엄원상은 지난달 말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 컨디션과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달 5일 대구전에서도 강윤구를 대신해 교체 투입돼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유독 강원에 강한 그가 원정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울산에 값진 승리를 선사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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