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오십견’에 좋은 재활운동
 

어깨 관절 통증·운동 장애 유발

‘유착성 관절낭염’ 40~50대 발병
 

적절한 시기 재활운동 안 하면

영구적인 운동범위 제한

주변 연부조직 손상 부를 수도
 

신장성 근육 수축 운동

수축 시간 10∼15초간 유지

근골격계 손상 예방·재활 

프로그램에 다양하게 적용
 

김원문 울산과학대 스포츠재활학부 교수
김원문 울산과학대 스포츠재활학부 교수
 

일반인들에게는 흔히 오십견으로 알려져 왔으나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동결견)이 진단명이다. 유착성 관절낭염(동결견)이란 용어는 어깨 관절의 통증과 함께 관절 운동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40~50대에 발병한다.

유착성 관절낭염(동결견) 자가 진단 방법으로는 어깨 전방 거상과 뒷주머니에 손을 넣는 동작(견관절 내회전)과 팔을 바깥으로 돌리는 동작(견관절 외회전)에 운동 범위 제한이 있다. 또한 움직임 검사 시 통증 부위를 정확하게 말을 못 하고 어깨 전면부(상완부) 불편을 호소한다.

어깨 전방 거상
어깨 전방 거상

 

견관절 내회전
견관절 내회전

 

견관절 외회전
견관절 외회전

 

유착성 관절낭염(동결견)은 발병 기간에 따라 어깨 관절 주변 통증이 심해지면서 점차 유착(adhension)이 발생하는 결빙기(Freezing), 강직과 통증이 지속되면서 운동 범위가 심해지는 동결기(Frozen), 그리고 강직과 통증은 점차 해소되지만 완전한 운동 범위 회복이 어렵거나 유착증이 지속되는 해빙기(Thawing) 3단계로 구분된다.

이 질환의 발병 원인은 외인성과 내인성으로 나눌 수 있으나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발병되는 것이 특징이다.

유착성 관절낭염(동결견)은 치료 기간은 약 2~3년 이상은 지나면 자연치료가 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적절한 시기에 재활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영구적인 운동 범위 제한과 함께 주변 연부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유착성 관절낭염(동결견) 치료방법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나, 단순한 스트레칭이나 강화 운동으로는 완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어깨 관절 통증 완화와 완전한 관절 운동 범위 개선, 그리고 기타 주변 조직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탄성밴드를 이용한 '신장성 수축' 운동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김원문 울산과학대 스포츠재활학부 교수의 도움을 받아 '신장성 수축' 운동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본다. 동결견 증상이 있다면 아래의 3가지의 신장성 수축 운동을 진행해서 어깨 관절을 튼튼하게 만들도록 하자.

# "신장성 수축" 운동 프로그램이란?

근육 수축은 '단축성 수축'과 '신장성 수축'으로 나뉜다. 일반적인 근력 운동 시 단축성 수축 시간은 2초, 신장성 수축 시간은 3초로 진행된다.

신장성 수축 운동 프로그램은 신장성 수축 시간을 10~15초 유지하면서 진행되며, 최근 근골격계 손상 예방과 재활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유착성 관절낭염(동결견)의 증상과 관절 가동 범위 개선을 위해서는 반드시 신장성 수축 운동 3가지 프로그램을 반드시 해야 한다.

 

 

견관절 벌림 및 모음 운동
견관절 벌림 및 모음 운동

 

첫째, 견관절 벌림 및 모음 운동

밴드를 본인의 키 높이에 걸고 해부학적 자세에서 가능한 범위까지 벌림(외전, abduction)을 10~15초간 진행한다. 이때 견갑골은 아래 방향(하강) 시킨 상태를 유지한다. 가능한 범위까지 벌림을 했다면 다시 원래의 자세로 되돌아가는 반복 동작을 10회씩 3세트를 진행한다.

 

견갑골 후인 및 전인 운동
견갑골 후인 및 전인 운동

 

둘째, 견갑골 후인 및 전인 운동

밴드를 본인 키 높이에 걸고 해부학적 자세에서 견갑골을 후인과 모음 동작(2초)을 하고, 다시 팔을 전방으로 뻗으면서 견갑골 전인 동작을 10~15초간 진행한다. 가능한 범위까지 팔을 전방으로 뻗고 되돌아가는 동작을 10회씩 3세트를 진행한다.

 

어깨 내회전 및 외회전 운동
어깨 내회전 및 외회전 운동

 

셋째, 어깨 내회전 및 외회전 운동

밴드를 본인 어깨 높이에 걸고 견갑골면 중립 자세에서 팔꿈치를 구부린 뒤 본인의 배꼽 방향으로 내회전(2초)를 하고 외회전(10~15초간)을 진행한다. 가능한 범위까지 진행하고 되돌아가는 동작을 10회씩 3세트를 진행한다.

유착성 관절낭염(동결견)은 제대로 된 재활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어깨 주변 연부조직(관절와순, 회전근개 파열)에 심각한 손상이 될 수 있으며 2~3년이 지나도 가동 범위 제한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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