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를 비롯한 울산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0.78% 내린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1,523만가구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다음 달 8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

울산의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0.78% 하락했다. 지난해(-14.27%) 보다 하락 폭은 크게 줄었다.

울산에서 공시가격이 공개된 공동주택은 33만1,183가구로 이중 아파트 29만7,626가구로 89.8%를 차지했으며 연립주택은 9,460가구(2.9%), 다세대주텍 2만4,097가구(7.3%) 등이다.

공시가격별 분포를 보면 1억~3억 이하가 16만4,537가구로 가장 많고 1억 이하가 12만3,864가구, 3억~6억 이하가 4만849가구, 6억~9억 이하가 1,820가구, 9억~12억 이하가 113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공동주택 평균가격은 올해 1억6,474만5,000원으로 지난해 1억6,349만9,000원 보다 124만6,000원 높았다.

올해 울산의 공시가격 중위값(여러 개의 자료를 크기 순서대로 놓았을 때 가운데 있는 값)은 1억3,800만원으로 지난해와 똑같았다.

한편 올해 전국 공시가격은 평균으로 1.52% 상승했다.

이는 2005년 공동주택 공시제도 도입 이후 2011년(0.3%), 2014년(0.4%)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변동률이다.

전반적인 시세 변동이 크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인 69.0%로 동결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산정한 아파트 시세가 10억 원이라면 공시가격이 6억9,000만 원으로 산정된 것이다.

시도별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서울·인천·경기 등 7곳이 오르고, 대구·부산 등 10곳은 떨어졌다.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세종으로 6.45% 올랐다.

세종에 이어 서울(3.25%), 대전(2.62%), 경기(2.22%), 인천(1.93%) 순으로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내려간 곳은 대구(-4.15%)였다. 이어 광주(-3.17%), 부산(-2.89%), 전북(-2.64%), 전남(-2.27%)이 2∼3%대 하락률을 보였다.

전국 공시가격 중위값은 1억6,800만 원으로 지난해 1억6,900만 보다 100만 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억6,200만 원, 세종 2억9,000만 원, 경기 2억2,2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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