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빙 작가는 일상의 인물들을 통해 삶의 이면을 그리고 있다. 평온한 일상에서 문득 올라오는 불안감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회화, 입체, 영상작업을 통해 '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 한다.
그림에서 '색'은 형상만큼이나 중요하다. '색'은 예민하게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지만, 무엇인지 규정지을 수 없는 모호한 기호이기도 하다.
그래서 작가는 각각의 '색'이 각자의 마음속에서 어떠한 감정을 불러서 일으키는지, 특별한 추억을 소환하는 자신만의 '색'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느 지점에서 삶과 연결되는지를 함께 이야기해 보고 싶어 한다.
박 빙 작가는 울산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동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pink_dream' (현대백화점 H, 울산 2023), '오형님' 전 (현대백화점 H, 울산 2022) '얼굴, 얼굴들' (한빛갤러리, 울산 2021), '말을 빚는 자리' (갤러리 그루, 울산, 2020), '일상' (레이어드 갤러리, 부산, 2019) 등 10여 차례의 개인전과 브리즈 아트페어(예술의 전당, 서울, 2022), 부기우기 미술관(울산시립미술관, 울산, 2022) 등 다수의 단체·초대전에 참여했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