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민의힘 김기현, 박성민, 권명호, 서범수, 박대동, 김상욱 예비후보 등과 함께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수화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민의힘 김기현, 박성민, 권명호, 서범수, 박대동, 김상욱 예비후보 등과 함께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수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보름 앞둔 26일 울산을 찾아 "대한민국 산업 주역에 걸 맞는 혜택을 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울산 최대 격전지인 동·북구와 남구의 전통시장에서 "울산은 수많은 산업을 이끈 도시인데도 그동안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우선 이날 오후 2시께 북구 호계시장에서 울산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울산선대위원장인 김기현(남구을) 총선 후보를 비롯해 박성민(중구), 김상욱(남구갑), 권명호(동구), 박대동(북구), 서범수(울주군) 후보가 함께 했다.

비대위원장으로서는 처음 울산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차량에서 내린 뒤 직전 국민의힘 대표였던 김기현 후보와 포옹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위원장이 김 전 대표와의 불편한 관계로 인해 비대위원장에 오른 이후 울산 방문을 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 위원장의 등장에 모여있던 지지자들은 '한동훈'을 연호하며 환영했고, 한 위원장은 박대동 북구 후보의 손을 잡은 채 몰려든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거리 인사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시장을 통과하는 동안 '쇄도'하는 지지자들의 셀카와 싸인 등 요청에도 거리낌 없이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민의힘 김기현, 박성민, 서범수, 박대동, 김상욱 예비후보 등과 함께 울산 북구 호계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수화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민의힘 김기현, 박성민, 서범수, 박대동, 김상욱 예비후보 등과 함께 울산 북구 호계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수화 기자

호계시장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선 한 위원장은 함께 한 울산지역 총선 후보자들을 한명 한명 소개했다.

그는 "울산 북구는 수많은 산업체가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맞는 발전을 누리지 못했다"며 "이제 국민의힘이 박대동 후보와 함께 여러분에게 걸맞는 대접을, 혜택을 돌려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북구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번 선거에 국민의힘이 울산에서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 확실하게 지지해 달라. 확실하게 이기겠다"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이 선택될 경우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가 될거라는 해괴한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라며 "아르헨티나는 좌파 정권의 연속된 포퓰리즘 퍼주기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나라의 예시다. 그럼 누구를 선택해야 그렇게 되는 건가. 이 대표가 하고 있는 정책들의 결과가 그렇게 나올 것이라는 것을 상식적인 분이라면 모두 이해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시민의 편익을 최대한 높이는 지원과 함께 재전의 건전성도 생각하는 책임 있는 정치 세력으로서 울산의 발전,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동구 동울산종합시장으로 이동한 한 위원장은 "울산은 산업역군들의 도시고,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이끌어 온 사실상 주역들이 모인 곳으로, 여러분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저는 여러분을 존경한다. 존경받아 마땅한 울산시민들이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고,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민의힘 김기현, 박성민, 권명호, 서범수 예비후보 등과 함께 울산 동구 동울산종합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수화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민의힘 김기현, 박성민, 권명호, 서범수 예비후보 등과 함께 울산 동구 동울산종합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수화 기자

그러면서 "권명호 동구 후보가 내세운 공약들이 바로 그 정신에 따른 것으로, 그를 선택해 주시면 제가 따라가겠다"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동구 주민들의 삶을 개선시키겠다. 저희는 진심으로, 정말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약속한 것을 잊지 않고 동구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을 통해서 민생을 망치는 범죄자들을 심판하고, 여러분들의 민생을 챙기겠다"며 "실효성 있게 재원을 충분히 갖춘 상태에서 준비하겠다. 동구민들의 삶과 대한민국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지역 국회의원 출마 후보자들과 함께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이수화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지역 국회의원 출마 후보자들과 함께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이수화 기자

한 위원장은 마지막 울산 일정으로 남구 신정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총선 후보들이 모두 함께 한 가운데 지지 호소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에게 울산을 맡겨 달라. 울산에서의 이 마음을 가지고 수도권으로 올라가 결국 전국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이라며 "특히 이 곳에선 국민추천 인재 김상욱 후보가 나오는데, 그를 기억해달라"고 외쳤다.

김기현 울산선대위원장은 "지금까지 해 주셨던 것처럼 이번에도 밀어주시면 울산도, 대한민국도 확실하게 발전시키겠다"며 "김상욱 후보와 함께 남구를 발전시키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백주희 기자 qorwngml013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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