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학춤
울산학춤

울산학춤이 다음 달 서울 나들이를 간다.

(사) 한국전통예술협회가 지난 21일부터 서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이 시대의 가무악시리즈 Ⅱ - 한국전통의 맥 100인전-류파별 춤전' 공연을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국을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신진무용가, 중견무용가들이 참여해 국내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전통춤을 선보이는 지역 춤꾼들의 향연이다.

20일 첫 무대는 장엄한 한삼 사위와 위엄있는 칼 사위가 돋보이는 춤, 진주검무가 장식했으며, 이달 30일, 4월 11일, 27일, 5월 9일, 6월 29일에 이매방류 살풀이춤, 임이조류 한량무, 승무, 매향무, 엄옥자류 진춤, 바라승무, 경기수건춤, 승천무가 각각 이어진다.

울산학춤은 4월 11일 오후 3시에 펼쳐진다.

울산학춤은 <경상도지리지>에 실린 신라시대 학성에서 발생한 '계변천신' 설화를 바탕으로 1997년 김성수가 연구 발표해 전승· 발전시키고 있는 울산의 민속춤이다. 학의 생동감 있는 모양을 인간의 몸짓으로 표현한 춤으로 학에 대한 세밀한 관찰을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복식에는 오방색을 담고, 굿거리 음악에 영남춤 특유의 흥겨움을 가지고 있다. 춤의 의미는 삿된 것을 물리치고 경사스러움으로 나아간다는 벽사진경의 뜻이 내포돼 있다. 무용인 김영미씨는 "울산의 민속춤을 선보이는 귀한 자리인 만큼 좋은 공연을 펼치고 오겠다"고 말했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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