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진보당 울산시당 선거대책본부·울산 시민선거대책본부는 2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야권 연대·협력 선언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진보당 울산시당 선거대책본부·울산 시민선거대책본부는 2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야권 연대·협력 선언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울산시당은 27일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손을 잡았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 연대하고 단결해 싸우겠다"고 울산지역 총선 공동대응을 선언했다.

민주당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와 진보당 울산시당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시민선거대책본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민주당 울산 선거를 이끌어가는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자리했다.

민주당과 진보당 시당 등은 "총선에서 무도한 윤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윤 정권은 친위 검찰을 내세워 야당을 포함한 비판 세력의 존재를 제거하는데 몰두하는 한편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표현, 언론의 자유를 극단적으로 억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은 고물가, 고금리로 완전히 파탄지경에 이르렀고 노동자 민중들은 못 살겠다고 아우성 치고 있다"며 "온갖 법안 거부권 행사를 통해 국회의 권한을 마비시키고 숱한 사회적 갈등을 유발시켜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월 총선은 집권여당에 대한 단순한 중간평가가 아니다"라며 "제멋대로 달리고 있는 윤 정부를 가로막아 멈춰 세워야 하는 역사적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2월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이기는 선거를 원칙으로 지역구 조정, 후보 단일화, 비례연합정당을 통한 비례대표 의원 공천을 합의했다"며 "이 합의에 의거해 울산에서도 단일화라는 큰 결실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울산에서 민주당은 북구에서 진보당 윤종오 후보로 단일화하는데 합의했고, 진보당은 중구·남구을·울주군 후보 사퇴를 결정한 바 있다.

송철호 민주당 울산 상임선대위원장은 "윤 정권의 심판이라는 큰 대의가 저를 불러냈다"며 "앞으로 저희와 뜻을 함께 하는 시민과 정당, 사회단체의 힘을 모아 열망을 잘 표출하겠다. 꼭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진보당과 함께 한 울산 시민선거대책본부는 북구 민주진보진영 단일화를 중재했던 울산시민정치회의의 제안으로 시민단체 활동가와 시민 100인이 모인 곳이다.

울산 시민선거대책본부도 이날 출범 회견을 갖고 "울산시민정치회의는 야권 연대 및 반국민의힘 선거구도 형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 결과 울산에서 동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 정권 심판을 위한 1대 1 선거구도가 완성됐다. 범야권 정당 후보의 다수 의석 확보를 위해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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