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회의원 6명의 2023년 재산 평균액이 24억265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국회의원 291명의 재산변동 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재산 신고총액 500억원 이상인 의원 2명을 제외한 국회의원 289명의 신고 재산 평균은 27억7,882억원으로 울산은 이보다 3억7,000만원 가량 적었다.

최고 자산가는 4선 김기현(남구을) 의원이다. 김 의원은 59억원 상당의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남구와 동구의 상가를 비롯해 총 70억7,374만원 가량을 신고했다.

이어 서범수(울주군) 의원이 32억 4,338만원을 신고했고 이채익(남구갑) 의원은 13억7,039만원, 박성민(중구) 의원 11억8,074만원, 이상헌(북구) 의원 9억2,581만원, 권명호(동구) 의원 6억2,131만원 순이다.

특히 울산 국회의원들의 2022년 재산 평균인 26억3,657만원보다도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서범수 의원의 재산이 5억8,875만원, 김기현 의원 4억583만원, 이채익 의원 3억5,624만원, 이상헌 의원 1억6,451만원 줄었다.

박성민 의원과 권명호 의원은 각각 6,574만원, 4,611만원 증가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1인당 평균 재산이 가장 많은 정당은 국민의힘으로 나타났다. 500억원 이상 자산가를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106명의 평균 재산은 33억3,220만원이며 더불어민주당 166명의 평균 재산은 20억347만원, 정의당(4명)은 7억962만으로 확인됐다.

무소속 의원 10명의 평균 재산은 25억3,087만이다.

500억원 이상 자산가는 국민의힘 안철수(1,401억3,548만원)·박덕흠(562억8,297만) 의원 등 2명이다.

국민의힘 고액 자산가를 보면 안철수·박덕흠 의원에 이어 전봉민(395억5,949만원)·백종헌(333억471만원)·이주환(258억8,094만원)·윤상현(240억5,523만원)·한무경(191억8,345만원)·정우택(175억6,792만원)·강기윤(120억2,305만원) 의원 등 9명이 100억원 이상을 보유했다.

민주당의 100억원 이상 재산 보유자는 박정(340억5,035만원) 의원이 유일했다.

한편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의원 291명 중 재산이 증가한 사람은 103명으로 35%를 기록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의원은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다. 1년간 무려 201억원가량 늘었는데, 이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서호도시개발 등 비상장주식 평가액이 약 210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었다.

이 의원은 재산신고서에 "서호도시개발의 코로나 이후 계속된 순손실이 분양용지 처분에 따라 당기순이익으로 변환했고, 가액 유형이 액면가에서 평가액으로 전환되면서 변동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백주희 기자 qorwngml013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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