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고 학생들이 15일 교내 천마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만세 삼창을 하고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성신고 학생들이 15일 교내 천마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만세 삼창을 하고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 중구 성신고등학교는 지난 15일 광복 81주년을 맞아 교내와 성남동 일대에서 8·15 광복절 보훈 행사 ‘태극에 담은 미래의 약속’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울산 북정동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성신고 설립자인 고(故) 신부(信夫) 김상수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학생들이 직접 체험과 실천으로 독립과 호국의 가치를 체득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교내 중심으로 운영한 행사에서 벗어나 지역 역사와 문화 공간으로 활동 공간을 넓혔으며, 성신고 재학생 64명뿐만 아니라 인근 함월고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성신고 학생들이 15일 성남동 일대에서 ‘ 8·15 광복절 보훈 행사’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성신고 학생들이 15일 성남동 일대에서 ‘ 8·15 광복절 보훈 행사’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이날 행사는 성신고 천마관에서 단지동맹의 노래로 시작한 기념식으로 문을 열었다. 학생들은 애국가를 제창하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태극기를 직접 그리고 독립운동가와 함께하는 ‘네 장면(컷) 사진’ 행사에도 참여했다. 이어 신부 흉상 앞에서 묵념한 뒤 신부기념관을 관람하며 김상수 선생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이후 울산 동헌과 내아로 장소를 옮긴 학생들은 울산 큰애기 관광 해설사 4명으로부터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8·15 만세운동을 펼쳤다. 젊음의 거리 뉴코아아울렛 앞에서는 직접 준비한 태극기 부채를 지역 주민에게 전달하며, 광복의 기쁨과 나라 사랑의 마음을 시민들과 함께 나눴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배우고, 성남동 한복판에서 다 함께 만세를 외치며 태극기 부채를 나눠 드린 경험이 매우 가슴 벅찼다”라고 말했다.

행사를 지도한 최은예 교감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행사를 운영하면서 단발성 교육이 아닌 깊이 있는 보훈 교육의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성신고가 작은 발판이 돼 실천형 보훈 교육이 울산 전체로 널리 확산하길 바라며, 학생들이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가슴에 품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성신고는 행사가 끝난 뒤 학생들이 작성한 자기평가서를 바탕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자율·자치활동 특기사항에 기록을 연계하고, 인공지능 기반 영상 제작 활동 등과 결합해 이번 광복절 보훈 행사의 교육적 효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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