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왼쪽)가 18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가운데), 홍익표 정무수석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왼쪽)가 18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가운데), 홍익표 정무수석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가 18일 당·청 ‘원팀’을 강조하며 새 지도부의 색깔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취임 직후부터 민생 현장과 전직 대통령 예방, 당청 관계 구축을 숨 가쁘게 이어가면서 ‘민생·통합·원팀’을 새 지도부의 초기 메시지로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이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화해와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고, 19일에는 부산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며 지역 민생 행보에 나선다. 오는 23일에는 취임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도 예정돼 있어 새 지도부의 당정청 관계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 정을호 정무비서관을 접견했다.

김 대표는 강 비서실장과 포옹하며 친밀감을 나타낸 뒤 “벽이 없는 ‘원팀’으로서의 완성과 소통이 이뤄지겠다는 느낌과 기대,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와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잘 뒷받침하면서 당은 민생에 촉수를 펼치겠다”며 “전국을 돌면서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민심을 청와대와 정부에 전달하고 토론하면서 당정과 국정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전 지도부의 당청 관계를 비판하며 ‘당정청 안정’을 강조해온 만큼 취임 초반부터 이 대통령과의 원팀 기조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정청은 오는 23일 오전 김 대표 취임 이후 첫 고위당정협의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첫 회의는 상견례 성격으로 아직 구체적인 안건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향후 주요 국정 현안을 놓고 새 지도부와 정부·청와대 간 정책 조율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날 신임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방명록에는 “민주당이 대한민국 황금시대 기관차가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서거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통합’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도서관 건립을 지원한 점을 거론하며 “화해와 통합의 상징”이라고 평가, “이제 김대중은 애정과 슬픔과 추모를 넘은 존경과 배움의 역사다. 초당적으로 배우고 기리겠다”고 말했다.

새 지도부의 첫 지역 행선지는 부산이다. 김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는 19일 오전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김 대표와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 등이 참석해 가덕신공항 조속 추진과 공공기관 이전 등 부산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중앙당 차원의 지원 방안을 살필 예정이다.

부산 일정을 마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이어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다.

앞서 김 대표는 당선 직후인 17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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