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수산연구기관장 회의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10차 한국·중국·일본의 수산연구기관장 회의’에 참석한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맨 오른쪽)이 대형 해파리와 유해 적조 연구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중국과 일본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일본 삿포르에서 열린 ‘제10차 한국·중국·일본의 수산연구기관장 회의’에서 수산업의 미래 산업화를 위한 공동 관심사항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의는 동북아시아 수산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2007년부터 한중일 3국을 돌며 열리는 수산연구기관장 정기회의로, 한국의 국립수산과학원, 중국의 수산과학연구원, 일본의 수산연구·교육기구가 참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3국 간 공동 연구 협력과제인 △해삼·가리비 등 양식기술 분야 △해파리·적조 구제 등 해양·환경 분야 △밍크고래·상괭이 보호 등 생물자원 분야 △한·중 수산공동연구센터 운영에 관한 추진성과를 상호 교류하고 괭생이모자반 처리 등 현안 문제에 대해 중점 협의했다. 

또 향후 3국은 양식 분야에서 △해삼·가리비·해조류·향어·담수패류 등의 양식기술 △해수순환여과시스템, 해양·환경 분야에서 △대형 해파리와 유해 적조 연구 △기후변화에 따른 동아시아 수산자원 변동, 자원생물 분야에서 △북태평양 밍크고래 및 상괭이 자원 연구 △뱀장어·꽁치 자원생태 연구에 대한 정보 교류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3국의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괭생이모자반 발생원인 및 이동 예측을 위한 공동연구 △수산생물의 질병 정보교환에 대한 3국의 연구기관 간 협력을 신규과제로 선정했다. 

수산과학원은 이번 회의와 병행해 열린 ‘기후변화 세미나’에 참석해 3국의 기후변화에 따른 양식, 해양·환경, 수산자원의 변화양상에 대한 발표 등 한중일 3국의 기후변화 관련 연구성과도 공유했다. 

서장우 수산과학원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주변국과의 인적교류와 연구협력을 강화해 동북아시아의 수산과학기술 발전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회의는 오는 2019년 5~6월께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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