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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검사소 ‘숨은 확진자’ 속출…지역사회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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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33명 신규 확진…선제검사소 4명
선제검사소 확진자 가족·지인 등 감염 잇따라
경로불명·중구 가족·지인모임 관련도 늘어

시 “역학조사 대상자 일부 선제검사소 찾기도”

 

   
 
  ▲ 여태익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이 2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및 조치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최근 울산시가 운영을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제검사소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지역사회 숨은 확진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가 다소 늦어지면서 다수의 조사 대상자들이 선제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은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신규 확진자 33명… 선제검사소 발견 확진자, 가족 등으로 연결
22일 울산지역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3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울산시가 운영 중인 임시 선제검사소에서 4명이 발견됐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동안 선제검사소에서는 7,127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이날까지 2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고, 2,151명은 검체 분석 중이다. 현재까지 선제검사소에서의 확진비율은 0.44% 수준이다.
선제검사소에서 확인된 확진자의 가족이나 지인 등 접촉자로 확진자는 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10명이 앞서 선제검사소에서 나온 확진자와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스스로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은 8명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긴 마찬가지다. 이같은 사례로 확인된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로 5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울산에서는 부산과 거제 확진자의 접촉자가 각각 1명씩 확인됐고, 중구 가족·지인모임과 관련해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돼 이 모임 관련 확진자는 39명이 됐다.

#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일부, 기존 확진자 ‘고리’

방역당국은 임시 선제검사소에서 적잖은 확진자가 나온 데 대해 역학조사 대상 일부가 검사를 받은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나 지인 등 접촉자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라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야 하는데, 이들 일부가 보건소가 아닌 선제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았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최근 크게 늘어난 신규 확진자 수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면서, 늦어지는 조사를 기다리지 못한 접촉자들이 불안한 마음에 선제검사소를 먼저 찾았을 수 있다. 역학조사가 이뤄졌는데도 방역당국이 검사 대상 범위를 좁게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이날 울산시는 선제검사소나 민간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된 이들과 기존 확진자 사이의 연결고리를 확인했다.
대표적으로 북구 농소초등학교 관련해 선제검사소 확진자 6명과 민간병원 검사 확진자 1명 등 7명이 이 학교 확진자들과 가족 관계거나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농소초 관련 확진자는 모두 27명(전남 확진자 1명 포함)으로 늘었다.
민간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당초 ‘유증상자’로 알려진 확진자 4명과 그 가족까지 총 13명(경주 확진자 1명 포함)에 걸친 연결고리도 역학조사 끝에 ‘의료기기 체험방 방문’(3명)이라는 공통점을 찾아내며 윤곽이 드러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역학조사 대상자들이 선제검사소에서 검사를 받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선제검사소에서는 관련 정보가 적어 기존 확진자들과의 고리를 찾는 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현재 △중구 종합운동장 △울주군 범서생활체육공원 등 3곳에서 운영 중인 선제검사소의 검사 인원 쏠림 현상 등을 고려해 다음주부터 동·북구 지역에 추가 설치나 검사소 지역 재배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지역확산세에 지역 기업체들도 초긴장… 현대차 울산3공장 휴업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지속되면서 지역 기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울산 석유화학공단의 한 기업체에서는 최근 사흘에 걸쳐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구의 한 대형 조선소에서도 이날 협력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 접촉자 1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지난 19일부터 산발적으로 확진자 5명이 발생한 현대차 울산3공장은 23일 하루 휴업을 결정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울산3공장 오전·오후 근무조 총 4,300명이 23일 하루 휴업한다.
울산3공장은 아반떼와 베뉴 등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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