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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별이 된 조용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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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길 주필
  • 승인 2021.09.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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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들어 울산이 배출한 인물에는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자와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꼭 꼽혔다. 신격호 회장타계에 이어 조용기 목사까지 14일 소천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고인은 1936년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에서 천석꾼 집안 조두천씨의 5남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친이 1950년 5월 제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하는 등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선거 한달 뒤에는 6·25 전쟁이 발발했으며 부산으로 피란한 가족은 가난에 시달렸다. 부산공고에 재학 중이던 고인은 폐결핵에 걸려 투병 중에 켄 타이스 선교사를 만나 집회 통역을 하며 신앙생활에 정진하자 폐결핵이 치유되는 기적을 맞게 됐다.
 학교 다닐 때 교장과 미군 부대장 사이의 영어 통역으로 키운 실력은 선교사의 집회 통역을 하면서 크게 늘었다. 금식 기도를 하다가 흰옷 입은 예수를 만나는 영적 체험을 했다고 한다. 
1958년 신학교를 졸업하고 전도사가 된 고인은 후일의 장모 최자실 목사와 천막 교회를 개척했고, 이것이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시작이었다. 1993년 여의도 순복음 교회는 신도 수 70만명을 넘어서며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였다. 세계 개신교계에서 한국 교회를 주목받게 한 목회자가 됐으며 빌리 그레이엄(1918~2018) 목사와 함께 세계적 복음 전도사가 됐다. 
6·25 전쟁 후 경제적 시련기에 예수를 믿으면 영혼 구원뿐 아니라 물질 축복과 건강 축복까지 받는다는 ‘3중 축복론’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3중 축복론’은 기성 교단의 신랄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장로교회에서 영향력이 컸던 한경직 목사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양적 성장을 감안할 때 그 교단을 더이상 이단으로 부를 수 없다”고 선언했다. 1998년에는 국민일보를 창간해 선교에 앞장섰으며 인권·환경·아동복지 활동에도 나섰다.
격변의 20세기 후반기에 복음으로 시대를 이끈 위대한 설교자이자 뛰어난 영성가는 이제 하늘나라의 큰 별이 됐다. 그의 복음이 이 땅의 모든이에게 두고두고 축복이 되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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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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