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문양 도면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문양 도면
 
천전리 암각화 문양 도면
천전리 암각화 문양 도면
 
반구천 암각화 도면 자료집
반구천 암각화 도면 자료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진행하고 있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암각화 연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연구기관이나 조사자에 따라 형상의 판독이나 해석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가 두 암각화의 문양 유형과 형상에 따라 개별 도면 사진, 3D스캔, 축적된 조사 결과를 총체적으로 수록한 도면자료집을 발간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체계적이고, 객관적 학술연구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암각화 연구의 최신 동향을 반영한 도면을 제작해 개별그림의 객관적 인식과 활용이 가능하게 됐고, 자료별 비교의 편의성도 높아져 반구대 암각화세계유산 추진단은 향후 등재 신청서의 지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책의 도판은 2022년 반구대 암각화 3D 정밀 안전 관리 모니터링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1권<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서는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로 표기했다.

도면 출처는 동국대학교가 1984년 발간한 「반구대 암벽조각」, 울산시와 울산대학교 박물관이 2000년 발간한 「울산 반구대 암각화 실측 조사 보고서」, 울산암각화박물관이 2013년 발간한 「한국의 암각화Ⅲ: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그리고 2022년 울산시와 합자회사 한빛이 발간한 「2022반구대암각화 3D정밀 안전관리 모니터링 용역 최종 보고서」이다.

책에서는 바위 면은 주축 방향인 동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순서에 따라 구역별로 구분했으며, 가장 동쪽의 바위 면은 A면으로 정해 설명한다.

그림의 유형과 형상에 따라 그림색을 구분해 도면의 주기로 표기했다.

2권 <천전리 암각화>에서는 국보 울주 천전리 각석을 '천전리 암각화'로 표기했다.

도면의 출처는 동국대학교가 발간한 「반구대 암벽조각」(1984), 울산시와 한국선사미술연구소가 2003년 발간한 「국보 제147호 천전리각석 실측조사보고서」, 울산암각화박물관이 2020년 발간한 「한국의 암각화Ⅳ: 울산 천전리 암각화」, 그리고 2022년 울산시와 합자회사 한빛이 발간한 「2022반구대암각화 3D정밀 안전관리 모니터링 용역 최종 보고서」이다.

책에서 바위면은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마찬가지로 주축 방향인 동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순서에 따라 구역별로 구분했으며, 가장 남쪽의 바위면은 A면으로 정해 설명한다.

쪼기 또는 갈기 기법으로 실존하거나 상상할 수 있는 사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 쪼기 또는 갈기 기법으로 기하학적 문양 또는 사물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것, 긋기 기법으로 실존하거나 상상할 수 있는 사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 긋기 또는 쪼기 기법으로 문자를 표현한 것 등 네 유형을 나누었다.

반구대 암각화세계유산 추진단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면서 암각화의 연구 기준이 되는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학술자료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등재 신청서의 자료활용 뿐 아니라 학계나 일반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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