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은 비단 울산에서만 나타난 현상은 아니다.
올해초 일본 도쿄에서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논의한 바 있는데 도쿄가 겪고 있는 기후 위기, 팬데믹, 에너지 위기, 고령화 등의 도시문제가 전 지구적인 문제이고 관련 솔루션을 지닌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도쿄라는 훌륭한 시험장에서 살아남은 스타트업 한두 개가 경험을 통해 시장성을 증명한 만큼 글로벌 사업을 더 확장할 수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인근 부산도 비슷한 시기에 개별 도시가 직면한 쟁점을 주제로 지역 창업기업 성장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창업생태계 발전을 위한 '슬러시드(Slush'D)'를 개최했다.
이는 부산의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과 혁신적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중점에 둔 평가다.
이런 측면에서 도시문제의 해결자 역할을 해야할 자치단체들로서는 도시문제 해결의 첨병 노력을 할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남다른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다.

#울산 창업·벤처 기업 수 전국 '꼴찌'수준
'산업수도' 울산의 경우는 어떤가. 그동안 울산 지역 자치단체들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울산의 창업·벤처 기업 수는 전국 '꼴찌' 수준이다.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역별 인구 1,000명당 창업기업 등록 집계 결과 울산은 20.2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17위를 기록했다. 전국 1,2위인 경기(29.2명)와 제주(28.8명)와는 9명 가량 차이나고 전국 평균 25.5명에도 한참 미치지 못미치는 수치다.
벤처기업 수도 울산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올해 4월 기준 벤처기업 현황을 보면 전체 3만7,770개 중 경기 1만1,851개(31.3%), 서울 1만993개 (29.1%) 등 수도권 쏠림 현상이 극심했다.울산의 벤처기업 수는 455개(1.2%)로 최하위권이었다. 제주(0.65%)와 세종(0.49%) 보다는 높았지만 두 곳의 경우 벤처기업이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에서 울산과는 차이를 보였다.
#울산시도 창업지원기관 네트워크 구축등 채비
울산시 등이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을 통해 지역 내 창업 생태계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자료인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열기가 식었던 임팩트 창업 생태계를 다시금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생태계 조성 등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울산의 도시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스타트업이 안착할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해 울산이 전세계의 특정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날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울산시는 내년에 창업지원기관들이 일정한 공간에 모을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이나 부산 등은 창업지원 기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있는데 울산도 이같이 만들어 지역내 11개 창업지원기관들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울산시 최영희 기업지원과장은 "내년 하반기 종하이노베이션이 다 만들어지면 창조경제센터를 옮겨 도심에 창업 허브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고려중"이라며 "혁신도시에도 공공청사 부지 일부를 떼어내 스타트업 타운을 만들려 했지만 공모에 떨어져 이는 당장 성사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면 청년들의 탈울산 문제도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팩트 스타트업들에 새로운 기회된 Citypreneurs
울산시가 올해 상반기 UNIST 등과 손잡고 개최한 UN의 청년창업대회인 'Citypreneurs Ulsan 2023'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반 임팩트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올해 대회에서 상당한 성과를 낸 만큼 앞으로도 이같은 기회 창출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더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스타트업 도시로 육성이 '탈울산'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해결책일 뿐만 아니라 기존의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사회·환경적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울산시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전통 제조업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 해 온 울산은 주력산업이 새로운 도적에 직면해 있다"며 "혁신기술을 갖출 스타트업들이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울산에서 새로운 성공의 기회를 얻도록 지속으로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