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은 울산지역 내 개인과 소규모 공사립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를 대상으로 '2023년 무료 훈증소독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사진은 훈증 후 유물을 포장하는 모습.
울산박물관은 울산지역 내 개인과 소규모 공사립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를 대상으로 '2023년 무료 훈증소독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사진은 훈증 후 유물을 포장하는 모습.

울산박물관은 울산지역 내 개인과 소규모 공사립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를 대상으로 '2023년 무료 훈증소독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훈증소독'이란 생물 피해에 취약한 문화재를 밀폐된 공간에서 살충, 살균해 곰팡이, 좀벌레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예방 처리를 말한다.

전문 장비와 전문 인력만이 취급할 수 있어 개인과 소규모 공사립 기관에서는 하기가 어렵다.

지원 대상은 종이(책, 문서, 사진), 섬유류(의복, 가죽, 신발), 회화류(족자, 병풍), 목재류(가구, 생활용품), 공예품 등이다.

신청 기간은 11월 13일부터 23일까지이며 전화상담(052-229-4742) 후 유물 소장자가 울산박물관으로 유물을 직접 가져와 접수하면 된다.

훈증소독은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훈증소독이 끝나면 문화재가 더 이상 생물 피해를 보지 않도록 방충 약품과 함께 안전한 보관 상자에 잘 포장해 돌려준다.

가정에서 잘 보관 관리될 수 있도록 재질별 보관 방법이나 관리 방안도 안내해 줄 예정이다.

한편, 울산박물관은 지역 문화재 보존을 위한 훈증소독을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11년째 연 1회씩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22명의 개인 소장자와 15곳의 기관에서 참여한 가운데 종이·고서적 1,287점, 목재 169점, 서화류 25점, 섬유류 135점, 골각류 106점, 기타류 27점 등 총 1,749점의 문화재를 훈증소독했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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