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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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가 수차례 준공이 지연되며 입주예정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1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21년 착공한 총 312세대 규모의 이 아파트는 지난해 8월 준공돼 입주 예정이었지만 202411, 올해 3, 6월 등 잇따라 준공이 지연됐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가 연기되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 입주 예정자는 조합과 시공사가 공사비 미지급과 자금난을 이유로 책임을 서로 미루며 공사 지연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입주 예정일에는 진짜 준공이 마무리돼서 이사 가는 줄 알았다. 어떤 사람은 집도 팔고, 전세도 나갔는데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다들 피해가 너무 크다.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고, 대출 이자 부담도 있다. 6월 말 사전점검 계획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일반분양 입주 예정자들은 공사 지연 상황에 따라 준공 지연 책임소재 규명, 일반분양자 보호

위한 행정 지원, 조합에 대한 행정 지도 강화 등의 민원을 중구청에 제기한 상태다.

중구청은 사업 주체에게 준공 마무리를 촉구하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지난 16일에 조합 관계자, 시공사 관계자 등과 함께 미팅을 가졌다. 일반 분양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비 마련 계획, 피해보상 사항 협의 등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시공사는 준공을 곧 마무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공정률은 98% 정도로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됐다. 주방 기구 등 기자재 납품과 설치 부분이 남았다. 사전점검은 6월 말 예정이다. 최근 건설 경기가 안 좋은데, 회사도 자금에 대한 부분이 넉넉하지 않았다. 또한 조합으로부터 공사비가 지급되지 않은 상태여서 공사 진행이 힘들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끌어안고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합 측은 공문을 통해 시공사에 공사비를 지급했지만, 시공사가 책임준공 기한을 이행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공문에는 조합은 202411월 저축은행 대주단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잔금유동화 대출을 실행했고, 시공사와 조합원 추가분담금 등을 포함해 총 320억원의 준공자금을 조성했다. 하지만 시공사가 지난 321일 책임준공 기한을 이행하지 못해 대주단 사업자금 지급 중단과 준공 지연이라는 이중피해를 겪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구의회 문기호 의원은 일반분양자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대책 마련을 위해 몇 번이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인근 아파트의 경우, 시공사가 손실을 보면서 결국 책임감 있게 준공을 마무리했다. 조합과 시공사가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심현욱 기자 betterment00@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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