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울산 본사 29개 상장사가 제출한 2026년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늘거나 흑자전환, 영업손실을 줄인 기업은 20곳으로 집계됐다. 실적이 악화된 곳은 9곳이었다.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울산 본사 상장사는 HD현대중공업(12조2,485억원)외에 KG케미칼(4조9,746억원), 롯데정밀화학(1조969억원), SJG세종(1조94억원) 등 4곳이었다.
HD현대중공업의 상반기 연결 매출은 12조2,485억원, 영업이익은 1조9,4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53.7%, 114.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조5,960억원으로 222.4% 늘었다. 고선가 선박의 매출 반영 확대와 생산성 향상에 지난해 말 HD현대미포 합병 효과까지 더해지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조선 기자재업체도 호조를 보였다. 세진중공업은 매출이 8.1% 감소한 1,807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28.0% 증가했다. 현대힘스도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33.6% 증가했다.
화학·소재업종에서는 스페셜티 제품을 앞세운 반등이 두드러졌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1조969억원, 영업이익 946억원으로 각각 26.0%, 244.0% 늘었다. 주요 제품 국제가격 상승과 TMAC, 식·의약용 셀룰로스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송원산업은 연결 기준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5,411억6,100만원에서 올해 5,977억1,300만원으로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5억2,900만원에서 663억6,900만원으로 239.8% 급증했다.
반도체 패키징 소재기업 덕산하이메탈은 매출이 57.0% 증가한 1,595억원, 영업이익은 692.1% 늘어난 94억원을 기록했다. 미원화학도 영업이익이 333억원으로 118.8% 증가했고 티씨머티리얼즈는 102억원으로 167.5% 늘었다.
바이오연료업체 제이씨케미칼 영업이익도 108.4% 증가했다.
에너지·유틸리티업종도 견조했다. 발전 정비·연료전지 업체 일진파워의 영업이익은 46.8% 증가했다.
경동도시가스는 매출이 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67억원으로 28.3% 증가했다. 나윤호 전 대표는 퇴직소득을 포함해 9억9,834만원을 받았다. 금양그린파워도 매출이 52.2% 늘며 영업손실을 24.7% 줄였다.
자동차부품업계는 희비가 갈렸다. SJG세종은 영업이익이 703억원으로 18.3%, 현대공업은 118억원으로 72.3% 증가했다. 반면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영업이익이 154억원으로 60.8% 감소했다.
한국무브넥스와 디아이씨, 씨티알모빌리티도 영업이익이 각각 26.3%, 30.3%, 49%가량 줄었다. 디와이덕양은 지난해 상반기 25억원 영업이익에서 올해 53억원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적자기업 가운데서는 회복세도 나타났다. 에코캡은 지난해 73억원 영업손실에서 올해 57억원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카프로와 DKME, 진양화학은 적자를 이어갔지만 손실 폭을 줄였다. 반면 무림P&P와 벨로크는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한국제지의 영업이익은 49.3% 증가했다. KG케미칼과 한텍, 한주라이트메탈은 영업이익이 각각 16.2%, 10.2%, 13.0%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