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배터리 소재,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업 투자가 지속 확대돼 전략산업 중심의 협력으로 확대되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벨기에 방문을 계기로 체결되는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통해 양국이 중소기업 상호 해외진출 거점으로 역할하며 동반 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도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벨기에에 위치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연구기관인 아이멕(IMEC)에 120여명의 한국인 연구진들이 나노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IMEC을 통한 양국 간 연구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반도체 기술 발전에 따른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더 베버르 총리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을 둔 한국과의 협력은 벨기에에도 유익한 일”이라며 “해당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한-벨기에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직항 재개 방안과 교육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돼 있으며 한반도 평화가 지역을 넘어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한반도 정책에 대한 벨기에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후 브뤼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도 회담을 갖는다.
강 대변인은 “한-EU 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은 안보, 방위, 경제, 통상, 기후, 재생에너지, 디지털, 첨단과학 기술 등 양자 협력 뿐만 아니라 한반도, 중동 등 주요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업 지원 차원에서 최근 EU가 추진 중인 철강 관세 쿼터, 관세율할당(TRQ), 탄소 국경 조정 제도 등 국제규제 입법이 EU의 경쟁력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 등 취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무역 장벽이 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