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울산세관이 분석한 <5월 선박연료 벙커링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항에는 모두 689척의 국제무역선이 입항했다. 이는 1년 전(798척) 보다 13.7% 줄어든 규모다.
특히 선박연료 공급량은 7만3,321t으로 1년 전(10만6,488t)과 비교해 31.1%나 축소됐다.
반면 선박연료 공급량은 벙커링 선박 수 감소폭보다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선박당 평균 공급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석유제품운반선이 전체 공급량의 30% 이상을 차지한 반면, 일반화물선과 케미컬운반선 공급량은 1년 전보다 무려 51%, 40%씩 줄어 전체 공급량 감소에 결정타가 됐다.
벙커유는 전체 공급량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공급량은 1년 전보다 34.4% 쪼그라들었다. 경유 공급량도 1년 전 대비 16.8% 감소했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LNG 연료는 500t(1회) 공급돼 전달 1,270t톤(2회) 보단 줄었다”면서 “비록 LNG가 전체 공급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울산항에는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26척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한국 해운사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쿠웨이트산 원유 200만배럴을 싣고 입항했다. 한국 정부와 이란의 협의에 따라 지난달 20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지 3주 만이다. 유니버설 위너호의 화주는 SK그룹의 원유·석유제품 트레이딩 계열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다. 유니버설 위너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공격을 개시한 지난 2월 28일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했고, 3월 4일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 원유 200만배럴을 선적했다. 탑승 선원은 한국인 9명, 외국인 12명으로 모두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