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자정부터 17일 오후 1시까지 기준 강수량은 145.3mm으로 집계됐다. 호우주의보는 이날 낮 12시 50분을 기해 해제됐고,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울산은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가뭄이 지속되고 있었다. 지난 6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울산의 누적강수량은 118.4㎜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7.2㎜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연휴 동안 내린 비로 바닥을 드러내던 수원에 물이 차면서 댐·저수지의 수위와 저수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울산의 주 상수원인 회야댐 수위는 지난 7일 26.65m에서 이날 27.82m로 상승했다. 다만 통상 낙동강 원수를 공급받는 최소 수위가 28m인 것을 고려할 때 아직까지 갈 길이 먼 상태다.
울산 내 저수지 82개소의 지난 15일 저수율은 32%(북구 44.4%, 울주군 30.3%)에서 17일 35.6%(북구 45.0%, 울주군 34.1%)로 3.6% 회복했다.
다만 집중호우와 함께 강풍이 불면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울산소방본부는 16일에서 17일 오전까지 11건의 풍수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7시 24분께 남구 신정동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졌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승객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 25분께 중구 교동에서는 주택가 담벼락이 무너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오전 0시 14분에는 중구 우정동에서 도로가 침수됐으며, 울주군과 북구 등에서도 나무가 쓰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