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HD현대중공업은 22일 시청 본관 시장실에서 김상욱 울산시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엔진·SMR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HD현대중공업이 울산에서 추진하는 발전엔진 생산시설과 SMR 주기기 제작시설의 원활한 건립을 지원하고, 투자 성과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해각서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8,336억원을 들여 울주군 온산읍에 3GW 규모의 ‘힘센엔진’ 생산기지를 건립한다. AI 데이터센터의 빠른 확대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 대응해 다목적 발전설비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회사는 내년 3월에 착공해 오는 2028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당초 다른 지역에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울산시의 신속한 인허가 지원체계와 기업 투자 애로 해소 역량 등을 고려해 울산 투자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SMR 주기기 제작 전용공장은 2,386억원을 투입, 동구 HD현대중공업 본공장 안에 들어선다. 차세대 원전산업의 핵심기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앞으로 세계 SMR 시장 확대에 대응하는 생산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내년 6월 착공, 오는 2029년 4월 준공 예정이다.
회사는 생산시설 투자와 향후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때 울산 시민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로 했다. 공사·용역·물품 조달 과정에서도 지역업체와의 거래 확대에 노력하는 등 투자 효과가 지역 일자리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협력한다.
울산시는 두 공장이 신속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관련 인허가 기간 단축과 규제 완화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발굴해 해결하고 후속 절차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울산은 기존 조선·해양플랜트 생산 기반에 발전엔진과 차세대 원전 핵심기기 제조 역량을 추가하게 된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발전설비 수요와 세계 SMR 시장 성장에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산업 생산거점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미래 에너지산업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세계 AI 기반시설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지역의 미래를 여는 HD현대중공업의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며 “울산이 세계적인 에너지산업 생산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