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학일부터 울산지역 중·고등학생이 시내버스를 반값인 5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내년 3월 개학일부터 울산지역 중·고등학생이 시내버스를 반값인 5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내년 3월 개학일부터 울산지역 중·고등학생이 시내버스를 반값인 5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연말 신설 예고된 국토교통부 K-패스 청소년 30% 환급 구간에 울산시의 U-패스 20% 추가 환급제도를 만들어 연계하는 방식이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신학기 개학일인 내년 3월 1일부터 13~18세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을 환급해주는 확대된 ‘U-패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울산의 경우 어린이(7~12세), 어르신(7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무료 정책을 진행 중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내버스를 할인(환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소득계층 등에 따라 이용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주는 국토교통부 지원사업이다. 울산시는 여기에 추가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U-패스를 작년부터 운영하며 울산시민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낮추고 있다.

현재 U-패스는 K-패스의 기본 환급 기준(계층별 20~53% 환급)에다 19~34세까지인 청년 기준을 19~39세로 확대하고, 저소득층의 경우 100% 환급 적용하는 등 시민들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청소년들이 반값에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U-패스에다 ‘청소년’ 환급 혜택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까지 K-패스에 13~18세 청소년 구간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청소년에게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30%를 환급해주는 내용이다.

시는 이 청소년 구간에 U-패스의 추가 환급 혜택을 연계한다. 정부 K-패스에서 30%를, 시가 U-패스를 통해 추가 20%를 지원해 모두 50%의 환급 효과를 내는 방식이다. 현행 U-패스는 울산시민이라면 K-패스와 자동 연계된다.

이렇게 되면 울산 청소년들은 현행 950원인 일반 버스를 5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중·고등학생은 약 6만6,000명이 있다.

이 가운데 현재 2만6,000명이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50% 늘어 3만9,000명까지 증가할 경우 연간 소요 예산은 약 6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관련 조례 개정 등 제도 정비를 마무리한다.

시는 이번 정책이 학생들의 통학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고등학생은 학교 배정에 따라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한 학생들이 있어 교통비 부담을 낮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라며 “학생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학부모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