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 스미스(Kiki Smith, 1954~ )는 독일 태생으로 페미니즘 아티스트를 자처하며 미국에서 활동하는 동시대 미술가이다. 엘리트미술에 맞서 제도권을 벗어나 활동했으며 역사적, 사회적 모순 속의 여성 신체에 대한 담론을 페미니즘적인 입장에서 다양한 매체와 방식으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됐다. 여전히 마스크는 얼굴의 반을 가리고 있지만, 지난 2020년 2월부터 여행이나 모임을 마음껏 하지 못했던 우리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와 일상으로의 복귀에 관한 희망찬 메시지를 기대하게 된다. 이란희 감독의 첫 장편
우리 주변에 ‘도슨트’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도슨트’라는 단어를 낯설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관람객들이 도슨트에 대한 문의도 많아지면서 또 하나의 전시관람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많은 사람
파스텔 톤의 색감으로 부드럽게 표현한 디저트 연작과 캘리포니아의 도시 풍경 그림으로 관람객에게 달콤한 기억을 선사하며 60여년 창작생활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성해온 ‘웨인 티보(Wayne Thiebaud 1920~)’는 미국의 101세 현역화가이다. 소재가 가볍고
난타 - 차동혁 전선에 걸린 빗줄기 비가 그치고도 똑, 똑 전선에 매달린 음표는 못갖춘마디라 애써 다른 음에 기대 본다 비가 내릴 땐 설명하듯이 비가 그치면 이해하듯이 음표 아래 물웅덩이 조금씩 몸무게가 증발한다 구름을 꿈꾸는 건 전선에 서봐서가 아니라
# K형, 오늘은 신 처용가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처용가면 처용가지 신 처용가? 라고 의문을 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용설화는 신라 헌강왕 6년 서력 879년의 설화로 삼국유사 처용랑 망해사편에 수록되어있습니다. 희랍신화의 포세이돈이 가상의 인물이듯 처용설화에
크리스토퍼 울(Christopher Wool,1955~ )은 개념미술과 미니멀 아트 경향의 대형 타이포그래피 스텐실 작품으로 유명해진 미국 작가이다. 그의 대표작들은 도발성이거나 강렬한 명령조의 메타포가 강한 어휘들을 담고 주목성과 긴장감을 촉발하며 일찍부터 전 세계
아프가니스탄은 미군의 철수와 탈레반의 재집권, 아프간 특별공로자 한국 입국작전 성공 등 최근 우리가 뉴스를 통해 많이 접한 나라이다. 한 동안 관심에서 멀어졌던 이 나라는, 이란, 파키스탄, 중국 등 5개국과 국경을 두고 있는 내륙국가이다. 아프간 사람들은 페르시아,
현대예술관에서는 2016년도부터 울산 강북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너나들이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미술관에서 하는 너나들이 프로그램은 작품해설과 함께 전시 관람을 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 참
신디 셔먼(Cindy Sherman, 1954년~)은 차용(借用)된 이미지와 자신의 연기(演技)를 통해 시각예술에 활용되는 영상매체 방법론을 새롭게 제시하며 동시대 예술의 한 획을 그은 미국의 여성 사진가이다. 그녀에게 구성사진(Constructed photograph
할 수 있는 게 용서 밖에 없는 밤 달빛은 유난히 밝아서 지난 죄를 찾기에 적당했다 그늘에 든 빛이 어둠을 향해 바스라졌고 우리도 쉽게 무너져갔다 피곤해지기 싫어서라고 했지만 실은 용서 밖에 가진 게 없어서 가진 것 없는 밤을 걷기만 했다 바람은 조금 차가웠고 우리는
# K형, 오늘은 필부가 애틋하게 생각하는 글귀들을 생각합니다. 그리워하기 때문에 그림을 그렸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정겨운 고향의 풍경을, 하늘에 기원하는 의식을,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그리워하기 때문에 그림을 그렸다. # K형, 윤동주
리처드 프린스(Richard Prince 1949~ )는 기존 이미지에 변화를 주어 재촬영하는 방식의 작업을 하는 미국의 화가이자 사진가로 재사진(Re-photography)라는 용어의 창시자이다. 대중매체의 광고 사진이나 피카소 같은 미술사 속의 거장들 작품 까지,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의 약어)’는 청각 장애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비장애인을 일컫는다. 2014년 프랑스 영화 는 바로 이런 배경을 가진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최근 개봉한 는 이 영화의 헐리우드 리메이크 작이다. 프랑스
폭염이 유난히 심한 올여름, 코로나19도 장기화되면서 불안, 외로움,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럴 때 문화예술에 관심을 두는 것도 마음을 안정되게 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이 계절과 시기에 어울리는 즐거움을 주는 작품 한 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프랑스
쩡판즈(曾梵志, Ceng Fanzhi , 1964년 ~ )는 베이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국 현대미술 3세대로 현재 세계 미술계의 중심에 있는 작가이다. 심리적으로 세심하게 보정된 표현주의 기법과 정치적인 성향을 뚜렷이 드러내는 작품들로 중국의 아방가르드 미술을 대표하
손이 해야 할 일은 손을 바라는 일이라 비나이다 비나이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늘 먼 소원을 비네 내 한 손이 내 한 손을 마주친 손의 온기는 빌어도 전해지지 않네 비나이다 비나이다 난 너의 손을 그리네 넌 나의 손을 그리네 내 손이 아닌 네 손을 잡네
# K형, 오래전 농담처럼 던졌던 질문 기억나시죠. 톨스토이 문학의 최대 걸작 ‘전쟁과 평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역사 소설과 예술 소설 융합이라는 문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나폴레옹의 프랑스군과 러시아 전쟁을 배경으로 표현한 규모와 섬세한 구성에 감탄 했던 기억입니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1980년대 이후 유럽 현대 화단을 대표하며 몽환적인 풍경화로 사랑받아 온 마술적 사실주의(Magical?Realism) 화가 ‘피터 도이그(Peter Doig 1959~ )’. 그는 시대 거장들의 다양한 회화적 기법을 두루 섭렵해 체화한 듯 유연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제작하는 국가는 어디일까? 많은 사람들이 미국을 꼽겠지만, 예상 밖으로 정답은 인도다. 봄베이와 할리우드를 합쳐 ‘발리우드’로 통하는 인도의 영화산업은 매해2000편에 가까운 영화를 만들어내며 세계 최고를 기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