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 울산 현대공고 학생들.   울산매일 포토뱅크
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 울산 현대공고 학생들.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지역 조선해양플랜트 마이스터고인 현대공업고등학교(교장 채영기, 이하 현대공고)가 2015년 마이스터고 전환 이후 역대 최고의 취업률인 97.3%를 기록했다. 

  교육부 산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털 사이트인 하이파이브(www.hifive.go.kr)의 12월 31일 통계에 따르면 현대공고는 2022년 12월 졸업생 109명 중 10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106명 중 46명이 HD현대, (주)현대미포조선,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주), 현대건설기계(주), 현대오일뱅크(주), 현대자동차(주), (주)포스코, (주)DB하이텍, 엘지이노텍(주) 등 현대중공업 그룹을 비롯한 9개 대기업에 취업했다. 

  온세미컨덕터코리아(주),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 (유)스태츠칩팩코리아,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유), (주)오뚜기 등 중견기업에 45명, (주)코웰, 대흥기계(주) 등 유망 강소기업에도 9명이 입사했다.

  해병대부사관과 공군부사관에도 4명이 합격했고, 이외 2명은 한국시험인증협회에서 교육 이수 후 관련 기업으로 입사 예정이다.

  현대공고는 1978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선진공업국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기치 아래 설립한 학교이다. 2015년에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 개교한 이래 취업난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해마다 90%가 넘는 졸업생 취업률을 달성하며 지역 기술 인재의 요람이 되어 왔다.

  현대공고 진로취업상담부는 모기업인 HD현대의 교육 지원과 시교육청의 고교오픈스쿨 등 고졸 취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현대공고의 채영기 교장은 “코로나 이후 슈퍼사이클을 맞이한 조선업과 부흥기를 맞은 반도체 산업의 고용 시장에 우리 학생들이 우수한 기술 인재로서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대와 산업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세상이 필요로 하는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데에 전 교직원이 하나가 되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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