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벌이고 있는 울산시가 최근 울산관광택시·울산도시관광버스(시티투어) 탑승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해제 등 본격적인 일상회복에 따라 관광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여기에다 체류형 관광 확대를 통한 울산관광 도약을 위해 ‘2023년도 울산전담여행사’를 지정·운영하고 해오름 동맹의 관광분야 교류와 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 시티투어 활성화 등 콘텐츠 다양화

 체류형 관광의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울산시는 울산관광재단과 협력해 2월말까지 울산관광택시와 울산 시티투어 탑승객을 대상으로 여행용품 꾸러미로 구성된 기념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단순한 이벤트 성격으로 볼 수도 있지만 울산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는 성의가 담겼다. 울산관광택시도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이용금액의 50%를 지원해 주는 울산관광택시의 경우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1월말 현재까지 130팀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탑승객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다. 앞으로 유튜브를 활용한 영상홍보도 적극 추진해 이용객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중구 원도심 일대 골목여행(투어)과 역사적 이야기를 담아 만든 야외탈출 체험게임 ‘잔상일지’도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도심투어의 콘텐츠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원도심 투어 등의 해오름동맹관광실무협의회의 공동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 프로그램은 휴대전화 앱(시공간)을 내려받은 후 중구 원도심 주요관광지를 이동하면서 체험하는 방식으로 최근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콘텐츠이다. 

 

# 전담여행사 지정 인프라 확보도 탄력 

 체류형 관광 확대에 필수적인 여행사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울산시는 올해 울산관광을 위한 신규전담 여행사를 지정·운영하기로 하고 지난해 지원사업을 기준으로 지급금액과 모객 실적이 우수한 여행사를 대상으로 전담 여행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여행사는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춘 10곳이다. 이들 전담여행사는 울산관광 신규 관광상품 개발과 온·오프라인 홍보판촉(마케팅), 홍보관 및 설명회 개최 등 울산관광 경쟁력 확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을 하게 된다. 울산시는 전담여행사에 지정서 발급, 상품홍보 시 울산시 로고 사용, 설명회(홍보관) 공동참여를 지원하며, 특전(인센티브) 지원항목 외 별도로 지역 주요행사(축제) 참여 지원, 울산 관광상품 온·오프라인 홍보판촉(마케팅) 사업비를 지원한다.

 울산은 코로나19 이후 힐링 관광, 나홀로 관광 등이 활성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힐링 명소라는 입소문이 났다. 이제 일상회복이 전면적으로 시작되면서 힐링 명소는 가족관광지로 새롭게 선보이는 추세다. 여행사들의 시선도 달라졌다. 울산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관광 100선에 2년 연속 4~5개의 관광지가 선정되면서 관광지원의 보고라는 평가를 새롭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산업수도에서 생태관광 1번지로 거듭난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인 태화강국가정원과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와 해맞이 명소 간절곶, 반구대 암각화 등은 전국이 아니라 세계인이 선호하는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울산은 바로 여기서부터 관광산업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 해오름동맹 관광특화 전망 밝아

 울산의 관광 활성화에는 해오름동맹이라는 차별화된 연계 프로그램이 바탕을 깔고 있다. 실제로 울산과 경주, 포항은 동해안을 따라 철도가 연결되고 고속도로가 열려 있어 관광 인프라가 어느지역보다 우수하다.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서 울산과 경주, 그리고 포항은 1,000년을 더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적 친연성이 있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이 세도시의 생활권은 이미 하나였다. 최근들어 행정구역의 분리 등으로 다소 소원한 감이 있었지만 고속도로와 철도를 계기로 해오름 동맹은 상당한 연결성을 갖고 머리를 맞대고 있다. 

역사적 친연성을 가진 3개 도시가 도로나 숙박 등에서 연계 프로그램으로 연결된다면 체류형관광의 최상위 지역으로 자리할 수 있다. 그 전제는 바로 세도시의 역사문화적 요소를 연결하는 작업이다. 관광 콘텐츠의 선결조건은 무엇보다 도로나 철도의 연결성을 보다 확대하는 부분이다. 이같은 점에서 지난해 말 3개 도시 단체장이 교류 확대를 선언했고 이를 구체화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해오름동맹에서 주목할 점은 무엇보다 관광분야다. 울산과 포항, 경주를 아우르는 해오름동맹은 관광부문에서 여러 가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관광이 활성화되면 각 도시마다 관광객이 증가하고, 이를 통해 수천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문제는 관광콘텐츠의 연계와 교통 숙박의 연결성 확보다. 이 부분을 보다 촘촘히 챙긴다면 그동안 울산을 찾았던 관광객들 불편을 호소한 부분을 극복하고 체류형 관광의 전기를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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