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소설'란사이야기'를 낸 권비영 작가. 2021년년『하란사』, 올해 7월에 대한제국 황족들의 비사(悲史)를 다룬 장편소설 《잃어버린 집》까지 대한제국의 역사적 비극을 담담하지만 가슴 먹먹하게 그려내며 '덕혜옹주'의 계보를 잇고 있다.
어린이 소설'란사이야기'를 낸 권비영 작가. 2021년년『하란사』, 올해 7월에 대한제국 황족들의 비사(悲史)를 다룬 장편소설 《잃어버린 집》까지 대한제국의 역사적 비극을 담담하지만 가슴 먹먹하게 그려내며 '덕혜옹주'의 계보를 잇고 있다.
 
란사이야기(나의나무)
란사이야기(나의나무)
 
'란사이야기' 속에 담긴 여성독립운동사 김란사  관련 자료모습(출처=나의나무)
'란사이야기' 속에 담긴 여성독립운동사 김란사 관련 자료모습(출처=나의나무)
 

2009년 세상에 내놓은 장편소설 『덕혜옹주』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권비영 작가.

울산에 살고 있는 권 작가는 어려서부터 글쓰기를 좋아해 소설가가 되는 게 꿈이었다고 한다.

중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소설을 썼는데, 그걸 보신 선생님들로부터 칭찬과 주목을 받았고 곧 소설가가 될 거라 믿었다고 한다. 그러나 소설가의 길은 멀고 아득했다. 신춘문예에도 몇 번 떨어졌다.

소설가 박완서를 마음의 멘토로 삼은 덕에, 늦게나마 1995년에 신라문학대상으로 등단했다.

2005년도에 첫 창작집 『그 겨울의 우화』를 발표하고, 2009년에 출간한 『덕혜옹주』는 밀리언셀러가 됐으며, 2016년 상영된 동명의 영화 <덕혜옹주>의 원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제작까지 되자, 권 작가는 과분한 사랑이라고 했지만, 『덕혜옹주』는 러시아 외 5개 국어로 번역으로까지 이어졌다.

이후 권 작가는 다문화가족의 이야기 『은주』, 일제강점기 세 여자 이야기 『몽화』 등을 선보였고, 2021년 여름 여성독립운동가 『하란사』, 올해 7월에 대한제국 황족들의 비사(悲史)를 다룬 장편소설 《잃어버린 집》까지 대한제국의 역사적 비극을 담담하게, 하지만 가슴 먹먹하게 그려내며 '덕혜옹주'의 계보를 잇는 소설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권비영 작가가 어린이들을 위한 소설 『란사 이야기』(나의나무)를 썼다.

『란사 이야기』는 권작가가 소설 <하란사>를 쓴 이후 어린이들을 위해 다른 각도로 쓴 이야기로, 조선 최초의 여자 유학생이자, '유관순의 스승'으로 더 잘 알려진 조선의 독립운동가 김란사(1872~1919)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어린이 창작소설이다.

소설가가 꿈인 주인공 지유는 역사에 관심이 없던 평범한 아이였지만, 태극기를 흔들며 교통 봉사하시는 태극기 할아버지를 만나 우연히 김란사의 삶을 접하면서 역사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된다.소설 속에서 지유는 김란사의 삶을 따라가면서 역사 속에 숨어 있던 사실들을 하나씩 접한다.

지유는 김란사의 애국정신과 희생정신을 통해 역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고, 자신처럼 역사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김란사의 삶을 소설로 쓰고자 한다. 그때부터 란사의 영혼을 만나게 되고, 지유는 더 깊이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책 속에서 지유가 자신의 창작소설을 쓰면서 김란사와 같은 위대한 인물들에 대한 존경과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은 역사의식을 현실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권비영 작가는 "어린이들이 알 수 있는 역사적 인물로서 란사는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인물"이라면서 "소설 속에 녹아든 김란사의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로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재미있는 역사 공부도 할 수 있다. 많은 어린이들이 읽었으면 한다"고 밀했다.

권비영 작가는 한국소설가협회와 소설21세기 회원이다. 본사가 운영하는 '오영수문학상'운영위원이기도 하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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