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지역 최초로 시행 중인 '어린이집 대체 조리사 지원사업'의 이용 만족도가 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동구지역 어린이집 소속의 조리사 228명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집 대체 조리사 지원사업' 온라인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매우 만족'이 81%, '만족'이 17.8%로 이용자의 98.8%가 대체로 만족했다.

이 사업은 어린이집 조리사의 자유로운 연가·병가 사용을 보장하고 급식업무 공백을 방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동구는 대체 조리사 2명을 채용하고 한 달간 위생·직무교육 및 현장실습기간을 거쳐 현장에 투입한다. 지난해 3,700만원과 올해 4,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행 중이다.

어린이집 대체 조리사 지원사업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238건의 신청이 들어왔고, 이 중 수요가 몰려 지원하지 못한 10건을 제외한 총 228명의 조리사 업무를 대체했다. 울산 동구 소재 어린이집은 79곳이다.

현장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조리사들의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동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조리사 A씨는 "대체조리사들은 대체인력 구하는 게 힘들어 연가 사용이 좀 어려운 편이다. 급한 사정이 생기면 막막했는데, 이런 지원이 있어 숨통이 좀 트이는 기분"이라며 "대체 조리사가 2명이다 보니 같은 어린이집에 다시 배치됐을 때 인수인계가 적은 점도 긍정적이다.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구는 올해도 현장의 만족도와 대체 조리사의 수요를 파악하고 예산을 늘려 해당 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동구 육아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현장에서의 만족도가 높다 보니 사업의 순효과가 있는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조리사들께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