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인구가 지난해 4,854명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80명 이후 9년이내에 순유출자수가 가장 적었다.
30일 통계청의 '2024년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동 인구수(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경우)는 628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15만 5,000명) 증가했다.
연간 이동자 수는 지난 2020년(773만 5,000명) 전년 대비 63만 1,000명 증가한 이후 2021년 721만 3,000명, 2022년 615만 2,000명, 2023년 612만 9,000명 등으로 감소했다.
국내 인구 이동 수가 늘어난 건 4년 만이다.
울산은 지난해 11만8,186명이 전출, 11만3,332명이 전입해 순이동인구는 -4,85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연간 순이동인구가 -1만3,674명에 달했던 울산 인구는 2022년 -9,536명, 2023년 -6,215명 등 3년 연속 순이동자수가 줄어들었다.
구군별로는 남구가 -2,105명, 동구 -1,343명, 중구 -1,229명, 북구 -364명 '순유출', 울주군은 187명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동남권의 부산은 순이동자수가 -1만4,000명이었고 경남은 -9,000명에 달했다.
울산의 순이동률은 -0.4%로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은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다. 광주(-0.6%), 제주(-0.5%), 서울(-0.5%) 다음으로 낮았다. 다만 전년 -0.6%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울산은 전년도에 이어 8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60세 이상의 순유출률은 서울(-1.1%) 다음으로 낮은 -0.3%를 기록했다. 정년퇴직자들의 '탈울산'이 진행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낸 지표라는 분석이다.
20대 순이동률은 -0.8%, 30대는 -0.2%, 40~50대는 -0.3%였다.
울산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시도간의 전입·전출이 많았는데 타시도에서의 전입은 부산(22.2%), 경북(16.8%), 경남(16.6%)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타시도로의 전출 역시 부산(20.9%), 경북(16.1%), 경남(15.2%)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으로의 인구이동은 전입 1만2,000명 전출 9,000명 등이었다.
울산은 '교육' 사유로 인한 순유출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주된 전입사유에 대해선 -3,600명이 교육을, 주택은 -2,100명, 직업 -1,400명 이라고 답했고 가족은 2,800명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중 울산의 이동자수는 전입 9,335명, 전출 9,526명으로 -191명으로 집계됐다. 순이동률은 -0.2% 였다.
온누리 통계청 인구추계팀장은 "장기적으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로 이동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2024년 1~11월 주택 매매량이 14.7%, 7만 6000건 늘어서 이 부분이 이동자 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