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의 1인 가구는 9년 전보다 약 4만명 증가했다. 1인 가구는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는데, 비중으로는 청년층은 15%p, 중장년층 5%p, 고령층은 4%p가 증가했다.
이처럼 전연령층의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정책과 복지 등도 구조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최근 동남권의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고,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높은 만큼 혼자 사는 고령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주목해야 한다.
29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동남권 1인 가구의 생애단계별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지난 2019년과 비교해 2023년 동남권의 1인 가구 비중은 △청년층 37.9%→54.1% △중장년층 19.8%→25.6% △고령층 35%→39.7%로 증가했다.

울산도 1인 가구 비중이 △청년층 35%→49% △중장년층 18%→23% △고령층 31%→35% 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고령층 비중 증가폭이 가장 적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닥칠 급속한 고령화와 고령층의 빈곤율이 높아지는 것을 미뤄봤을 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통계청의 '2024년 고령층 통계' 자료에 따르면 66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0%로 이는 OECD평균의 3배에 달하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고령층은 취업을 했어도 대부분이 임시·일용직과 비임금 근로자로 일하고 있었다. 또, 주에 18시간 미만으로 단시간만 일하는 비중도 40%정도였으며, 10명 중 6명은 월에 100만원도 벌지 못해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울산 1인가 구의 거처는 청년층 단독주택(45.3%), 중장년층 단독주택(42.9%), 고령층 단독주택(44.7%)로 전연령층에서 단독주택에 사는 비중이 가장 많았다.
청년층은 보증금 있는 월세(53.6%)로 가장 많았고, 중장년층은 보증금 있는 월세(42.7%), 고령층 자기집(56%)도 많았다.
울산의 1인 가구 중 자기 삶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청년층 37.6%, 중장년층 36.0%, 고령층 35.6%로 나타나 전국 평균과 비교해 청년층(49.5%)를 제외하고는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청년층은 '좋다'(75.4%)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중장년층 '좋음'(50.6%), 고령층 '나쁨'(48.8%)로 답한 비중이 가장 컸다.
생활 환경에 대해서는 주변 동남권과 비교해도 '좋음'이라고 답한 비중이 전연령층에서 현저히 낮아 더 편리한 생활 인프라 구축에 대한 필요성도 대두됐다.
1인 가구로 생활하는 주된 이유는 청년층은 본인 학업, 직장(취업)이 57.5%로 가장 컸고, 중장년층 본인의 이혼(37.2%), 고령층 배우자의 사망(62.9%)로 나타났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