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청운중학교 여자축구부가 '2025 추계 한국여자축구 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여자축구대회 전관왕(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현대청운중은 춘계연맹전, 전국소년체전, 여왕기, 선수권대회에 이어 추계 연맹전까지 올해 치러진 다섯 개의 전국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주최하고 합천군축구협회와 합천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12일 경남 합천 군민체육공원에서 열렸으며 중등부에서는 17개 팀이 참가했다.
현대청운중은 조별 대전(리그)에서 단원중, 항도중, 강경여중, 강릉FC15위민을 가볍게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진주여중을 6 대 0으로 꺾고 올라온 현대청운중은 결승에서 충북 예성여중을 만났다.
조안 선수(3학년)의 선제골과 임지예 선수(2학년)의 연속골로 전반에만 세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고 최종 3대 1로 승리하며 추계 연맹전 3연패(2023년~2025년)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3학년 박나영 선수가 최우수상(MVP), 이승아 선수가 골키퍼상, 1학년 최민서 선수가 신인선수(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으며, 지도부에서도 김광석 감독과 김덕유 코치는 각각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코치상을 받았다.
이상규 교장은 "올해 성과는 절대 강자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선수들의 노력과 지도진의 열정이 어우러져 만든 쾌거"라며 "우리 학교 선수들이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kej@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