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 테니스부(감독 김재식) 이웅비(스포츠과학부 2년)가 제36회 한국대학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웅비(국내랭킹 27위)는 19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순천향대 오승원을 2-0(6-4, 6-4)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웅비는 이번 대회에서 대학랭킹 1위 신정호(한국체대)를 8강에서 2-0(6-1, 7-5)으로 꺾었으며, 준결승에서는 초청선수로 참가한 2025년 일본 대학생선수권 우승자이자 간사이대학 소속인 시노스케 이와모토(일본랭킹 50위)를 2-0(6-3, 6-3)으로 완파하는 등 32강부터 결승까지 한세트도 뺏기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웅비는 경기 내내 강력한 서브와 날카로운 포핸드를 앞세워 상대를 코트 전반에 흔들어 놓으며 우위를 점했다.
경기 후 이웅비는 "우승은 언제나 특별하다"라며 "겨울 동안 체력훈련을 더 보완해 내년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웅비는 이번 우승으로 올해 전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와 전국체전 대학부 남자단식을 포함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는 국가대표 신우빈(국내랭킹 3위)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는 등 꾸준히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강은정 기자 kej@iusm.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