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가 연합뉴스와 공동으로 조사한 ‘2026년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전망’에 따르면 내년에 예정된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올해보다 약 6,000여 가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평균(19만8,000가구)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2024년 하반기 분양시장 급랭을 고려하면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연착륙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민간 아파트 분양시장은 당초 계획 대비 124%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울산은 경기·경북과 함께 분양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된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은 금리와 자금 조달 여건, 인허가 및 규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분양 시점 조정이 나타나 실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2026년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58%(10만9,446가구), 지방이 42%(7만8,079가구)로 집계됐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수도권 중심의 공급 흐름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공사비 상승과 인구 구조 변화, 주거 선호 변화 등으로 인해 사업성이 확보된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재편되고 있어, 지방 분양시장의 회복 여부는 향후 경제 여건과 지역별 개발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년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 가운데 자체사업(도급 포함)은 51.5%, 정비사업은 43.5%를 차지했다. 정비사업 물량은 경기(3만629가구), 서울(2만9,133가구), 부산(1만390가구) 순으로 많았다.
특히 서울은 전체 분양 물량의 92%가 정비사업으로, 공급 구조가 정비사업에 집중된 모습이다. 반면 울산은 정비사업 물량 상위 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아, 수도권·부산과는 다른 공급 구조를 보였다.
다만 아직까지는 민간 분양만으로는 절대적인 공급 부족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2025년 공공 분양 비중이 약 18%까지 확대됐고, 2026년에도 공공 분양 비중이 14% 이상 예정돼 있어, 계획된 물량이 차질 없이 공급될 경우 전체 분양 규모는 21만7,000 가구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