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수는 혈액암 환자의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 과정에서 조혈모세포 채집 시점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혈액검사 지표의 유용성을 분석한 연구를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은 환자 자신의 조혈모세포(혈액을 만드는 줄기세포)를 미리 채집해 보관했다가 고용량 항암치료 이후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림프종이나 다발골수종 등 혈액암 치료에 널리 사용된다.
이 치료를 위해서는 조혈모세포가 골수에서 혈액으로 충분히 이동했을 때 채집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적절한 채집 시점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 혈액검사를 통해 조혈모세포가 얼마나 잘 동원됐는지 미리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는 지난 2023년 2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이 예정된 혈액종양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혈모세포 채집 전 약 6일 동안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자동혈액분석기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지표가 실제 채집 성공 여부를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는지 분석했다.
박상혁 교수는 “일반 혈액검사 장비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조혈모세포 채집 시점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환자 치료 과정에서 채집 시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결정하고 검사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