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고호근 울산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2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심사와 관련해 당의 투명한 결단을 촉구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국민의힘 고호근 울산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2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심사와 관련해 당의 투명한 결단을 촉구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국민의힘 소속 고호근 울산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천 심사와 관련, 당의 투명한 결단을 촉구하며 사실상의 ‘경선 보이콧’을 선언했다. 고 후보는 불법 허위당원이 개입된 경선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며, 공정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라는 배수진을 치겠다고 밝혔다.

고호근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2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선거 당시 불거졌던 허위 당원 모집 사건을 정조준했다.

고 예비후보는 “주소지가 중구가 아님에도 특정인의 집 주소로 위장 가입한 사례가 허다하다”라며 “한집에 10명, 7명씩 등록된 유령 당원들이 여전히 책임당원 명부에 남아 경선 판도를 흔들고 있다”라고 폭로했다.

고 후보에 따르면 허위당원 모집 사건으로 재판에서 인용된 허위 당원은 70여명이고 전체 의심 규모는 수백명에 달한다고 파악했다.

고호근 예비후보는 “이러한 오염된 명부로 치러지는 경선은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다”라며 “심사 결과 경선 결정이 이뤄진다면 참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후보는 김영길 현 중구청장에 대한 날선 비판도 쏟아냈다.

고 후보는 김 청장이 현재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사전선거운동 의혹으로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특히 특정 후보 측만 여론조사 날짜를 미리 알고 카톡 등으로 홍보한 정황을 거론하며 “공심위가 이미 후보를 낙점해두고 검증 시늉만 하는 것 아니냐”라며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밖에도 고 후보는 김 청장의 개인적 흠결과 행정 난맥상을 조목조목 짚었다.

중구민과의 법적 분쟁이 발생하면서 현직 지위를 이용한 부적절한 행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고, 중구청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인용해 특정인에 대한 수의계약 몰이주기 등을 폭로했다. 특정 종교 편향으로 지역사회 갈등 유발도 문제로 지적했다.

고호근 예비후보는 “관련 내용을 이미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와 클린공천지원단에 공식적으로 이의제기를 한 상태”라며 “중앙당과 울산시당이 엄중한 문제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허위 당원을 등에 업은 후보의 들러리가 될 생각은 추호도 없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음해성 문자와 협박성 발언이 끊임없이 오고 있지만 굴하지 않겠다”라며 “오직 중구 구민만 바라보고 끝까지 완주할 것이다.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결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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