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 무시 심판·공소취소 저지 국민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정부·여당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장동혁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사실상 원톱 체제로 선대위를 이끌게 됐다. 당 안팎에서는 최근 영남권을 중심으로 보수 결집 흐름이 나타나면서 장 대표가 다시 전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장 대표는 출범식에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고 국민의 집과 재산, 안전과 안보를 지키는 선거”라며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 국민께서 똑똑히 보고 심판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은 공소 취소 특검으로 자신의 범죄를 지우려 하고 있다”라며 “공소취소 특검을 막는 것이 최후의 저지선이고, 이재명 재판 재개가 헌정 질서 회복의 출발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유세 인상과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로 국민은 살 집을 잃고 온 나라가 부동산 지옥이 될 것”이라며 부동산 정책 공세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대위에서 ‘공소취소 특검법’을 핵심 대여 공세 카드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앙선대위 산하에 ‘공소취소 특검법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검사 출신인 주진우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선대위 출범식에서는 “이재명 셀프사면 깡패특검 반대”, “더불어오만당 입법독주 중단” 등의 구호가 이어졌고,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후보와 대구 달성군의 이진숙 후보 등 재보선 후보들에 대한 공천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다만 당내에서는 여전히 ‘대표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사전 논의가 없었다며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선대위 출범식에 모두 불참했다. 우 청년최고위원은 “많은 사람이 지도부 행동에 우려한다. 이게 원팀이 되려는 태도냐”며 “지도부가 어떻게 소통하는지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은 중앙선대위가 전국 단위 대여 공세와 메시지 관리에 집중하고, 지역 선거는 후보자 중심의 개별 선대위 체제로 운영하는 ‘투트랙 전략’을 병행할 방침이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중앙선대위는 이재명 정권 폭정에 강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데 중점을 뒀고, 시도 선대위는 지역 밀착 조직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으로 이동해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는 등 전국 지원 유세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