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자연 속 들풀의 흔들림과 그 안에 깃든 리듬을 회화적으로 풀어낸 자리다. 200호 대작부터 10호 작품까지 대표작 30여 점이 전시되며, 1전시실은 ‘풀의 소리(Sound)’, 2전시실은 ‘풀의 선율(Melody)’을 주제로 구성된다.
주 작가는 자연 속 들풀로부터 경계 없는 공간의 감각을 발견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잎의 선, 풀과 물, 그림자, 빛의 산란 등 지천의 소재들은 그의 화면에서 미세하게 생동하는 점과 선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가 붙잡고자 한 것은 특정 대상의 사실적 묘사가 아니다. 들풀의 이름이나 모양보다, 자유롭게 흔들리는 잎의 선들이 만들어내는 장면과 그 리듬이다. 작가는 점과 선의 조합, 드로잉의 반복을 통해 공간의 흐름을 찾아간다.
주한경 작가는 울산 출생으로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1988년 울산 윤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서울 인사아트센터, 울산 현대백화점 갤러리H 등에서 꾸준히 개인전을 열어왔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울산예술인총연합회 자문위원, 울산현대미술작가회, 울산판화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51-746-93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