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들(권영애·정나윤·강민서)은 1일 시의회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울산시의회 제공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들(권영애·정나윤·강민서)은 1일 시의회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울산시의회 제공
6·3 지방선거를 불과 이틀 앞두고, ‘해외 원정 성매매 의혹’을 둘러싼 시장 후보간 공방이 전면전 양상을 띠고 있다.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들(권영애·정나윤·강민서)은 1일 시의회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의 ‘해외 원정 성매매 및 카지노 도박 의혹’을 정조준했다.

이들은 김 후보가 지난 28일 후보 토론회에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을 두고 “그 답변이 사실이냐”라고 묻고,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당시의 해외 일정, 비용, 결제 내역, 방문 장소를 즉각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김상욱 후보는 지난 15일 성매매알선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된 상태이며, 토론회 발언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추가 고발당한 상태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성매매는 여성의 존엄을 짓밟는 유린 범죄며, 그 범죄 의혹을 받는 인물이 울산시의 수장 자리를 넘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울산여성 시민으로서 소름 끼치는 일”이라며 “김 후보가 의혹을 진정 부인한다면 의혹 제기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을 향해 선거일 이전에 신속한 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 울산시당도 같은날 논평을 내고 즉각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측이 사전투표 첫날 유권자들에게 김상욱 후보를 겨냥한 ‘성매매 의혹 문자’를 대량 발송한 행위를 두고 “조직적인 흑색선전이자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김두겸 후보 측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선거대책본부를 통해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측은 “김상욱 후보가 토론회 등을 통해 이미 공개적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음에도 문자를 무차별 살포했다”라며, “확실한 증거와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상대 후보를 범죄자로 낙인찍어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김두겸 후보 측을 향해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할 자신이 없어서 검증되지 않은 의혹에 기대는 것이냐”고 꼬집으며, 수사기관을 향해 문자 발송 경위와 조직적 개입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 관련자 전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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