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수두가 유행하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학교를 중심으로 환자가 늘면서 보건당국이 감시와 예방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AI로 생성한 이미지
전국적으로 수두가 유행하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학교를 중심으로 환자가 늘면서 보건당국이 감시와 예방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AI로 생성한 이미지
최근 전국적으로 ‘2급 법정 감염병’ 수두 유행이 이어지면서 울산지역도 10대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한 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당국은 학교와 학원 등 집단생활을 통한 전파 위험이 높은 만큼 감시를 강화하는 동시에 개인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울주군과 남구의 학교 3곳에서 수두 환자 13명이 발생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거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해당 학생들은 현재 격리 중이다.

교육청은 교내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밀접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교육을 완료했다.

아울러 해당 학교에 대해서는 오는 19일까지 집중 모니터링 기간으로 정하고 추가 확산 여부를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이처럼 보건 당국이 감시망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올해 들어 수두 환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울산지역 역시 뚜렷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통계 분석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국의 수두 누적 환자 수(의사환자 포함)는 1만 4,424명으로 지난해(1만 3,389명)보다 7.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울산지역의 누적 환자 수는 33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누적 환자 수인 318명을 초월한 수치로, 전년 대비 4.09% 늘어났다.

특히 환자 증가세는 지난 5월 들어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해 5월, 55명이었던 환자 수가 올해는 113명으로 늘어나며,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대부분은 학교와 학원 등 집단생활이 잦은 10대 청소년층에 쏠려 있다.

올해 전체 환자 중 △10~19세 환자가 177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영유아 및 초등학생 시기인 △0~9세가 12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사실상 20대 미만의 소아·청소년층이 전체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한 셈이다.

반면 성인층은 △20대 18명 △30대와 40대가 각각 6명 등에 그쳐 비교적 낮은 발생률을 보였다.

수두는 감염에 의한 급성 발진성 감염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아 ‘2급 법정 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잠복기는 10~21일이며, 수두 환자의 수포액과 직접 접촉하거나 기침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된다.

수두 감염이 확인되면 수포가 완전히 딱지로 변할 때까지(발진 후 5~7일) 가정에서 격리 조치해야 한다.

무엇보다 수두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와 기침이나 재채기 시 옷소매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각 학교에 개인위생 강화를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수두 잠복기가 보통 2~3주에 달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확산 추이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국적으로 수두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나 울산은 상대적으로 크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보건소 및 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신고 체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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