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디자인학과·도시미래전략연구센터(Center for Anticipatory Urban Strategy) 이승호 교수는 9일부터 13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뉴 유러피안 바우하우스 페스티벌 2026(New European Bauhaus Festival 2026)’ 공식 포럼에 패널 토론자로 참여했다. 공식 포럼 프로그램 기준 한국 대학 소속 연사는 이 교수가 유일했다.
뉴 유러피안 바우하우스(New European Bauhaus)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추진하는 지속가능 전환 구상이다.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도시, 건축, 생활환경, 공동체의 미래를 지속가능성·포용성·아름다움이라는 가치로 재구성하자는 취지다. 올해 행사는 ‘삶. 공간. 건축.(Life. Spaces. Buildings.)’을 주제로 브뤼셀 아트 앤 히스토리 뮤지엄과 생캉트네르 공원 일대에서 펼쳐졌으며, 민주적 참여와 적정가격 주거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
이 교수는 11일 공식 포럼 세션 ‘참여에서 자립으로: 민주적이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공동체 설계(From participation to self-sufficiency: Designing democratic, climate-ready communities)’에 패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UNIST 도시미래전략연구센터 김정섭, 조기혁 교수와 함께 수행한 밀양·안동 시민참여형 도시전환 정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날 세션에는 포르투갈, 벨기에, 스웨덴 등 유럽 각지 도시·지역 전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민주적 거버넌스, 기후대응형 공동체, 지역 자립성, 지속가능한 생활환경 조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승호 교수는 밀양·안동 사례를 통해 주민 참여가 도시 변화의 실행력과 지속성을 높이는 핵심 조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12일 열린 마무리 패널 ‘종합 토론: 성찰과 전략적 제언’에도 참여했다. 뉴 유러피안 바우하우스 구상을 이끌어온 루트 라이히슈타인(Ruth Reichstein)이 사회를 맡은 이번 세션에서 이 교수는 지속가능성·포용성·아름다움을 바탕으로 한 접근이 한국이 마주한 여러 도전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과의 연계도 제안했다.
이번 참여는 UNIST 디자인 연구가 국내 지역 문제를 국제 지속가능 전환 의제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지방도시가 겪는 인구감소, 고령화, 생활환경 변화는 유럽도 마주한 과제다. UNIST가 지역 현장과 시민참여를 잇는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이승호 교수는 “이번 포럼을 통해 밀양과 안동에서 진행한 시민참여 기반 도시전환 프로젝트를 국제 지속가능 전환 논의와 연결할 수 있었다”며 “UNIST 디자인 연구가 기술, 정책, 지역 현장을 잇는 실천적 전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