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수도권 일극체제 해소를 위한 지방 첨단산업 육성 청사진을 조만간 공개한다. 첨단 핵심산업의 지방 투자 확대와 각종 인센티브를 담은 전략산업 다극화 방안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을 위해 첨단 핵심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영남이나 충청, 강원, 제주, 호남 등으로 확대하는 획기적인 전략 산업 다극화가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더 나은 나라를 위한 핵심 열쇠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공정한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일부 산업의 경이적인 성장 효과가 지방까지 확산하지 못해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불균형의 골이 더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도권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일극체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좋은 변화의 태풍은 한순간의 미풍으로 그칠 수 있고, 자칫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위기의 폭풍으로 변할 수도 있다”며 “수도권의 핵심 인프라는 그것대로 고도화해 나가고, 동시에 지방 곳곳에 새 산업 경제 기반을 구축해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윈윈하는 모두의 성장 시대를 반드시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오는 29일 예정된 ‘국토공간 대전환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지방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의지도 밝혔다.

그는 “산업·경제 인프라 구축 전반에 걸쳐 지금까지 소외된 지방에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법 개정도 서두르겠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재계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별도로 지방에 제2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임기 2년 차부터는 주요 국정과제 제도화로 민생 향상과 사회구조 개편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국민의 폭넓은 이해와 동의를 모아 초과세수의 미래지향적인 활용, 부동산 세제, 노동·연금 개혁, 과감한 지방 발전 전략 등 핵심 사안을 흔들림 없이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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