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지역 수학교육 문화의 거점인 울산수학문화관을 2029년 5월 북구 은월초등학교 앞 부지로 이전한다고 밝혔다고 29일 밝혔다.
이전 부지는 북구 호계동 1009-2번지 호계·매곡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학교용지(6,310㎡)로, 총사업비 298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114㎡,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는 현재 건물(2,800.29㎡)보다 약 1.5배 넓은 규모다.
새 건물은 수학의 상징성과 울산의 역동성을 반영한 대표 교육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층별 기능을 명확히 구분해 1~2층에는 카페와 놀이관 등 개방형 체험공간을, 3~4층에는 교실과 탐구관, 상담·행정공간 등 집중형 교육공간을 배치한다.
특히 4층에는 ‘울산 수학 체험 한마당’ 등 대규모 행사를 운영할 수 있는 200석 규모의 중강의실이 들어선다. 기획전시와 각종 행사에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무빙월)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축 건물은 기존 주제별 공간 구성을 계승해 1층은 만남 공간, 2층은 체험 공간, 3층은 탐구 공간, 4층은 치유 공간으로 조성된다.
3층에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한 ‘방탈출실’이 새롭게 들어선다. 또 동적 예술(키네틱 아트)과 수학 전시를 결합한 기획전시실을 마련해 예술과 수학이 어우러진 융합형 체험공간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체험 콘텐츠는 기존 제작물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융합형 신규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학생과 시민이 일상 속에서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앞으로 설계공모와 실시설계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한 뒤 2027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울산수학문화관은 옛 약수초등학교 별관을 리모델링해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2021년 8월 개관했다. 개관 첫해 2만5,000여명이 방문했으며, 지난해에는 9만5,000여명이 찾는 등 지역 수학교육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수학문화관이 있는 부지에는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약수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이전·신축을 계기로 학생과 시민이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수학교육·문화 공간을 조성하겠다”라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융합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수학문화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