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전력 자립률은 현재 114%로 올해와 내년 각각 1.4GW급인 새울3·4호기가 가동하면 자립률 238%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최근 울산에 SK의 1GW급 데이터센터가 계획된데다 영남권 추가 1GW 규모의 센터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에너지 확보가 관건이 됐다. 1GW급 데이터센터는 원전 1기급에 해당하는 대규모 전력 수요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AI 산업에는 막대한 전력이 요구되고 있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등 전국적으로 에너지 부족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해 정부도 울산 울주와 전남 영광에 각각 2기씩, 모두 4기의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울산 새울원전과 전남 한빛원전 부지에 각각 2기를 추가로 지을 수 있는 땅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윤곽을 드러낼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도 기존 전력 수요 전망을 다시 산정하는 방향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울주군은 최근 11차 계획에 원전 2기 유치를 추진했으나 선정되지 못했고, 12차 때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에선 SK텔레콤이 짓고 있는 100㎿급 데이터센터를 2029년까지 1GW 규모로 확대하고, 2035년까지 영남권에 1GW를 추가 구축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다만 신규 원전은 건설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주민 수용성, 안전성, 사용후핵연료 문제도 함께 풀어야 해 단기적인 해법은 아니다.
이에 탄소배출 부담이 있어 논란이 돼 왔던 LNG의 활용성이 당장의 대안으로 거론된다.
울산은 이미 LNG 발전을 활용한 분산에너지특구 모델을 추진해 왔다. SK멀티유틸리티의 300㎿급 LNG·LPG 열병합발전소는 건설 중인 100㎿ 울산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기반이다.
이와 관련한 논란도 있었다. 분산특구 심의 당시 LNG가 신재생에너지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고, 울산 모델은 한때 보류됐다. 그러나 데이터센터에는 즉시 공급 가능한 안정 전원이 필요하다는 현실론도 함께 제기됐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도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전원으로 LNG 발전의 역할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의 경우 울산 AI 산업의 재생에너지원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상용화까진 갈길이 멀다.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되는 6GW급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중 해울이2해상풍력(532MW)이 최근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서 선정됐다.
